따사로운 봄 햇볕에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코로나도 좀 진정이 된 것 같고 슬슬 나가볼 때도 된 것 같아서 만료된 여권을 다시 신청해서 찾아왔지요.지난 주말은 집사람이 여행을 가서 할일도 없고 우선 하우스에 씨앗을 뿌리려고 밭을 갈았습니다.우리 깨미가 심심해해서 데려왔더니 좀 더운가 보네요.작년에도 한동안 잘 먹었던 봄동과 열무를 먼저 심었습니다.작년 상추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저장고에 넣어놓은 배추가 아주 싱싱해서 배추쌈에 먹으려고 강된장도 만들었습니다.인터넷 선상님 따라서 처음 만들어봤는데 우렁이도 들어가고 아주 맛나겠네요...^*^둘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해가 바뀐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3월의 첫날이네요.주말에 못 와서 강쥐들 보고싶다고 삼일절 휴일이라 배추쌈에 먹을 곰피랑 수육을 싸가지고 내려왔습니다.점심 먹고 오랜만에 어래산 산행을 했습니다.흙이 밀려내려와서 동굴 입구가 많이 좁아졌네요.우리 야호가 발이 길어서 먼저 올라왔는데...어디까지 돌고왔는지 깨미는 아직도 멀었습니다...^*^애고.. 힘들어라...^*^우리 깨미가 애교가 어찌나 많은지...내려가는 길은 강쥐들이 앞장서는군요.산 중턱에 있는 상사화가 벌써 싹이 파릇파릇 올라오고 있습니다.간식도 먹고 물도 마시고 ...텃밭에 내려와 보니 명이나물 싹이 이렇게 많이 컸네요.냉이도 많이 자라서 집에 가져간다고 한 바구니 캤습니다.우리 야호가 뭘 하나 궁금한지 계속 내려다보고 있네요.집 마당에도 상사화가 이렇게 싹이 많이 나왔습니다.한 번 먹을 건 캤네요.수선화도 언제 이렇게 싹이 자랐는지...봄의 새싹들이 한창 올라오고 있습니다.작약도 금방이라도 꽃대가 올라올 것 같네요.요즘 한창 가물었는데 시금치도 비만 한 번 오면 꽤 크겠지요.하우스에 뿌린 봄동 씨가 벌써 싹이 올라왔습니다.뿌린 씨들이 다 올라오면 제일 먼저 하우스 안에서 봄을 먹을 수 있겠네요.봄이 낙엽 속에서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는 산골농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