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오락가락 하는 봄날씨에도 텃밭농사가 시작됐습니다...

워라기 2025. 4. 14. 18:42

4월 들어 날이 더워지면서 텃밭농사도 시작됐습니다.

지난주부터 우선 하루에 한 고랑씩 비닐부터 치고 감자를 제일 먼저 심었지요.

한동안 덥더니 지난 주말엔 4월 중순인데 갑자기 눈까지 내리고 날이 희안합니다.

꽃피는 춘삼월인데 과수원에 냉해 피해가 있을까 걱정이네요.

 

4월 초부터 매실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한식에 비소식이 있었는데 아침엔 다행히 내리질 않아서 산소에도 다녀오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차가 많지는 않네요.
오는 길에 모종 시장에 들러 상추 모종도 몇 개 샀습니다.
텃밭에 쪽파가 잘 자라서 쪽파김치 담그려고 뽑았지요.
집사람 쪽파 다듬는 동안 상추 모종을 심었는데...
봄비가 제법 내리는군요.
우리 길냥이들 비가 와서 밖에도 못 나가고 큰일입니다.
쪽파 김치 만드는 김에 얼갈이배추와 열무도 같이 뽑아서 만들려나 보네요.
지난주 초부터 병아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갑자기 정전이 돼서 온도가 많이 내려가는 바람에 몇 마리 나오질 못했습니다.
산에 가는 길에 매실나무가 많이 베어내서 몇 그루 남지는 않았어도 꽃이 활작 피어서 너무 멋지네요.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그런지 산에 잠깐 돌았어도 물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정전 때문에 병아리가 몇 마리 나오질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우리 까미가 너무 신기한가 봅니다...^*^

 

 

우리 냥이들도 저녁 먹으러 다 모였네요...^*^
텃밭에 비닐 작업도 다 끝났고 우선 두 고랑에 감자부터 심었습니다.
이제 뒷쪽 남은 고랑에 풀만 뽑고 2고랑은 옥수수, 나머지 5고랑은 6월 중순쯤 흰콩을 심으면 봄농사 끝이겠네요.
역시 봄은 화려한 꽃과 푸르른 새싹들이 파릇파릇 올라와서 너무 멋집니다.
벌써 낮이 더워서 그런지 그늘만 찾아서 자느라 정신이 없네요...^*^
화단에도 꽃들이 한창입니다.
지난 주말은 우리집에서 모임이라 월악산에 있는 민물장어 키우는 곳에 들러 초벌해서 가져왔는데 냄새가 기가 막히네요...^*^
몇 번 시켜서 먹어봤는데 고기도 부드럽고 두툼해서 너무 맛있습니다.
집사람이 상 차리느라 고생이 많았네요...^*^
주말 아침 일어나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4월 중순인데 눈이 이렇게 쌓여서 녹지도 않고 참 희안한 날씨네요.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 지붕엔 눈이 하얗게 쌓이고...
그래도 해가 나오면서 눈이 바로 녹아서 다행입니다.
참 희안한 봄날씨네요...
그래도 산에도 텃밭에도 봄꽃들이 활짝 피고 있어서 너무 아름답습니다.
벚꽃이 너무 아름답게 피었는데 날씨가 이래서 봄꽃들이 얼마나 오래 갈지 참 아쉽네요.

 

오늘도 비바람에 구름도 잔뜩이고 봄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산골 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