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 07:24ㆍ종주산행
피재에서 댓재 구간은 대간길이 내륙을 지나 동해안을 따라 북진하는 길목입니다.
덕항산과 환선봉을 지나면서 동고서저의 지형이 뚜렷해 동해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고,
특히 대간 줄기가 석회석으로 이루어진 곳이 많아 천연동굴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서해의 한강과 남해의 낙동강, 동해의 오십천의 분수령인 피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1000 고지의 능선을 타고 북진하다 정선군 임계면과 삼척시의 미로면을 연결하는 댓재로 하산하는 코스로,
대간 능선이 해발은 높지만 고도차가 크지 않아서 비교적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번 산행부터는 고도가 높은 곳이지만 연결구간에서 대중교통의 연결이 편한 곳이라 차를 놓고 진행하기로 합니다.
고속버스로 태백으로 가서 1박한 후 새벽에 택시(7,000원)로 피재로 가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댓재에는 하장에서 삼척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하루 3번 있어
하산후 15:00시 차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 행 코 스 : 피재 -110- 건의령 -20- 푯대봉 -120- 구부시령 -30- 덕항산 -50- 환선봉 -30- 자암재 -70- 큰재 -70- 황장산 -10- 댓재
산 행 거 리 : 26.1 km ( 8시간 30분)
피재(삼수령) 산행들머리에 있는 삼수정...
오늘은 새벽 온도가 8도인 걸 보니 몇 일 전보다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건의령 가는 길에 보이는 태백시에서 하사미동 방향으로 연결되는 도로입니다.
태백 상사미에서 삼척 도계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건의령이라고도 합니다.
고려때 삼척으로 유배온 공양왕이 살해되자
그를 따르던 충신들이 이 고개를 넘으면서 고갯마루에 관모와 관복을 걸어놓고,
다시는 벼슬길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며
태백산 속으로 몸을 숨겼다는 전설이 있어 "건의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푯대봉을 지나면서 목장지대가 나오는데 이곳도 대간 능선이 벌목이 많이 되어있습니다.
구부시령...
태백 하사미동과 삼척 도계읍을 연결하는 고갯길로,
인근에 살던 한 팔자가 기구한 여인이 남편을 얻기만 하면 죽어서 9명의 남편을 섬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네요.
이젠 단풍이 제대로 들었습니다.
동고서저의 지형이 뚜렸한 곳으로 동해쪽은 거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에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덕항산서 보이는 삼척 환선굴의 모습입니다.
환선봉서 좌측으로 보이는 귀네미골 고원 위의 고랭지 배추밭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광동호 이주마을...
저수지를 만들면서 그곳에 있던 마을을 집단으로 이주시킨 곳으로 "귀네미마을"이라고 하는데
고랭지 배추농사를 주업으로 합니다.
눈에 보이는 산 전체가 모두 배추밭입니다.
앞산을 넘으면 또 배추밭 골짜기가 하나 더 나옵니다.
배추밭 너머로 지나온 대간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오락프로인 "1박 2일"에 나왔던 일명 "승기나무"라고 하는 떡갈나무 옆을 지나갑니다.
배추밭을 지나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큰재 이정표가 나오면 다시 숲속으로 들어서서 황장산으로 진행합니다.
황장산으로 가면서 뒤로 보이는 중앙 부분이 임도 입구이고 그 너머가 배추밭입니다.
이번 구간부터는 맑은 날엔 능선에서 바닷가와 해안도시의 모습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댓재로 가면서 건너편으로 다음 구간인 두타산과 청옥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댓재...
휴게소에서 숙박도 가능하지만 하장에서 14:50분 출발하는 시외버스로 삼척을 거쳐 동해시로 가서 1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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