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화방재에서 피재(삼수령)까지...2009.10.12.

2024. 3. 2. 07:00종주산행

태백에서 1박하고 시내버스 터미널서  06:25분 첫차를 타고 화방재로 갑니다. 

이번 구간은 화방재서 피재까지 태백시를 산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함백산으로 가는 구간이 급경사라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정상에서의 멋진 경치는 최고입니다.

함백산 부터는 사방이 탁 트인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은대봉과 금대봉을 지나는 숲길은 대덕산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잘 보존된 숲길을 걷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태풍이 지난 후라 하늘도 맑고 오랜만에 시원한 조망도 즐길 수 있어 발걸음도 가벼운 산행이었습니다.

산행 날머리인 피재는 태백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지만 택시를 이용해도 터미널까지  6,000원 정도 나옵니다.

 

                                 산 행 코 스 : 화방재 -30- 수리봉 -60- 만항재 -90- 함백산 -90- 은대봉 -20- 두문동재 -30- 금대봉 -90-                                                         비단봉 -40- 매봉산 -60- 피재

                                 산 행 거 리 : 21.45 km   ( 8시간 30분 ) 

 

 

태백 시내가 고지대라 그런지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져서 터미널로 가는 길이  몹시 춥게 느껴집니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이 태백 시내에 있고,

산행 날머리인 피재 가기 조금 전 매봉산에서  낙동정맥 갈림길이 있습니다.

경상도 지방으로 가는 산과 물이 모두 태백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터미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잘 가꾸어진 숲길이지만 시작 부터 경사가 장난이 아니네요... 

 

30분 정도 급경사를 오르면 수리봉이 나옵니다. 

 

수리봉을 지나면서 함백산 정상이 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만항재...

태백시에서 정선군 고한읍으로 가는 도로가 연결돼  있습니다. 

 

"산상의 화원"이라는 함백산 야생화 탐방로가 만항재에 있습니다. 

 

함백산을 오르면서  태백산과 지나온 대간길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정상으로 가면서 보이는 대한체육회 태백 선수촌의 모습입니다.

1998년 국가대표선수들의 고지 적응훈련과 심폐기능 향상을 위해 해발 1573m 함백산 정상 바로 아래 만들었다고 합니다. 

 

함백산 정상... 

 

함백산 정상에는 KBS 중계소가 있고 그 뒤로 스키장이 있습니다. 

 

함백산 정상서 좌측 능선을 따라 중함백과 은대봉, 금대봉, 비단봉을 거쳐

우측에 보이는  매봉산 풍력발전기 쪽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목나무 위로 까치 한쌍이 사람을 오랜만에 보는지 꽤나 시끄럽게 우는군요...

 

숲도 아름답지만 돌로 만든 식탁이 더 멋집니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은대봉으로 가면서 보이는 태백 시내의 모습입니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곳이 카지노로 잘 알려진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 고한읍이고, 왼쪽으로 하이원 스키장도 보입니다.

 

차가 많아서 관리소에 물어보니 오늘이 백두대간 청소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정선에서 오신 30여 명 정도가 금대봉 일대의 대간 주변에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대덕산 생태계보존지구로 지정된 곳이라 숲길도 참 아름답지만  

앉아서 쉴 수 있도록 군데군데  자연석을 꾸며 놓은 것이 더 멋져 보입니다. 

 

매봉산으로 가면서 산길을 측량하는 분들을 만났는데 이 기계가 산의 거리를 측정하는 장비라고 합니다.

위성과 연결되서 컴퓨터 프로그램에 연결하면 여러가지 자료가 나온다고 하는군요...

 

쑤아발령...

원래 이름은  수화밭령(水禾田嶺)으로 벼를 키우는 고개라는 뜻인데,

이곳에서 검룡소와 용연동굴이 거리가 얼마 안 되는군요.

 

비단봉서 가운데 함백산과 그 아래 스키장 그리고 오른쪽으로 지나온 대간길이 한 눈에 보입니다...

 

매봉산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그 아래는 산 전체가 다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대간길은 왼쪽 파란지붕 창고를 지나 배추밭 가운데 난 작은 길을 따라 산으로 오르면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으로 이어집니다.

 

피재에서 이곳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다음에  태백에 오면 다시 한 번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하늘 다음 태백"

고원지대인 태백시를 잘 나타내는 말 같습니다... 

 

원 매봉산 정상인데 천의봉이라고 써있습니다.

 카메라 밧데리가 다 되서 여기서 부터는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피재에서 이 표지판을 따라 오면 매봉산 풍력발전단지까지 차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곳인데 경상도의 산과 물이 모두 태백에서 시작되었나 봅니다... 

표지석 뒷면의 글 "낙동정맥  예서 갈래치다" 

 

피재...

비가 오면 물줄기가  한강을 따라 서해로,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각각 흘러서 삼수령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시외버스가 지나다니지만 택시를 타도 터미널까지 6,000원 정도 나옵니다.

산행을 일찍 마치고 태백으로 가서 시외버스로 춘양을 거쳐 도래기재로 가 차 회수해서 집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