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 06:49ㆍ종주산행
이번 구간은 대간이 태백산을 지나면서 강원도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구룡산까지는 경사가 있어 힘든 구간이지만 이후로는 부드러운 능선길이라 진행이 빠른 편입니다.
구룡산을 출발하면서 맞은편으로 보이는 태백산 정상 능선이 구름속에 가려있는 걸 봤는데,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부쇠봉과 천제단을 지날 때까지도 계속 구름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신선봉과 깃대배기봉, 부쇠봉 갈림길에서 대간길 독도에 주의해야 하며,
사길령 매표소를 지나면서 배추밭 가운데에서 좌측 숲으로 길이 흐리게 나있어 잘 살펴봐야 합니다.
화방재서 태백으로 가는 막차(18:40)로 태백으로 와서 1박하고 내일은 함백산을 넘어 피재까지 진행합니다.
산 행 코 스 : 도래기재 -140- 구룡산 -100- 신선봉 -120- 깃대배기봉 -40- 부쇠봉 삼거리 -30-
태백산 -40- 유일사 -70- 화방재
산 행 거 리 : 24.2 km ( 9시간 )
영주서 07:00 출발하는 좌석리행 시내 버스(30분 소요)가 마을회관 앞에서 회차합니다.
고치령 민박집 앞 주차장에서 차 회수해서 도래기재로 넘어갑니다...
도래기재로 가는 길에 있는 물야면 오전리 오전약수탕에 들러 톡톡 쏘는 탄산약수도 한 잔 마시고 갑니다.
오늘은 도래기재서 구룡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차량은 도래기재 터널 앞 공터에 주차하고 태백산으로 넘어갑니다...
임도에서 산으로 오르는 길은 모두 나무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해발 1345m 구룡산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선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구룡산서 마주 보이는 태백산 정상부가 구름 속에 들어가서 보이질 않네요...
가운데 골짜기는 비행기 사격 연습을 하는 곳이라 통제하는 곳인데, 이 구간은 비행기 소음 때문에 엄청나게 시끄럽습니다.
"참새골", "차돌배기"... 이름이 순우리말이라 소박하고 친근감이 있어서 좋네요...
오랜만에 숲 밖으로 신선봉이 보이는데, 산행내내 숲이 우거진 곳이라 바깥 경치를 볼 곳이 거의 없습니다...
신선봉은 정상에 조그만 무덤 하나가 있고
이곳에서 대간길이 90도 정도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곳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차돌배기 삼거리는 지나는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으로 예전에 이곳에 차돌이 박혀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깃대배기봉 삼거리서 대간길은 부쇠봉으로 좌회전합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산림청에서 설치한 표지석이 또 하나가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곳으로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벌써 나뭇잎이 다 떨어져서 겨울 분위기가 나네요...
부쇠봉 삼거리서 부터는 앞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태백산 3개의 제단 중 가장 아래 있는 하단입니다...
천제단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장군봉에 있는 제단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주목나무 군락지인데 죽은 고목과 살아있는 나무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정상을 벗어나자 구름을 빠져나와서 그런지 시야가 깨끗해 졌습니다...
유일사 갈림길...
유일사를 지나면서 정상을 보니 아직도 구름속에 들어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배추밭 가운데서 좌측 숲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길을 못 찾고 절로 내려 갔더니 그곳에 계신 분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화방재까지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네요.
어평휴게소...
늦게 출발했더니 6시가 조금 넘어서 화방재에 도착했습니다.
태백으로 가는 막차가 18:40분에 있어서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 휴게소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태백으로 가 1박 합니다.
(대간 타시는 분들이 이곳 휴게소에서 숙박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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