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큰재에서 신의터재까지...2009.9.21.

2024. 3. 2. 06:01종주산행

 

이번 코스는 백두대간 길이  시,도나 군의 경계선이 아닌 상주시의 중간을 지나는 코스로, 

지금까지 지나온 대간길 중에서 지대가 가장 낮고 능선의 힘이 약한 중화지구대 구간입니다.

해발  고도의 편차가 적고 소나무숲이 우거진 곳이 많아 다른 구간에 비해 산행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능선에서 보면 명당자리가 많아서 그런지 묘지도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추석이 보름 정도 남아서 그런지 산행하면서 벌초하러 온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산  행  코  스  :  큰재 -80- 회룡재 -30- 개터재 -60-  윗왕실재 -60- 백학산 -80- 개머리재 -60- 지기재 -80- 신의터재

             산  행  거  리  :  24.47 km  (7시간 30분)                                                                                                                    

 

산행들머리인 큰재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폐교) 자리에  백두대간 생태교육쎈터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공사가 한창입니다...

 

잔대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큰재에서 백학산으로 가는 대간길에는 산초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상주시서 만든 대간 표시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산행하기가 아주 좋네요...

 

가을을 알리는 구절초가 능선길 곳곳에 활짝 피어있습니다... 

 

참나무 고사목이 많아서 그런지 손바닥만한  영지버섯도 여러 개 보입니다...

 

운지버섯도 마치 꽃을 피워놓은 듯합니다... 

 

윗왕실재 위로 동물 이동통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번 구간 중 가장 높은 곳이 이곳 백학산입니다...

 

능선이 낮은 곳이라 그런지 사과와 포도 과수원이 많이 보입니다... 

 

포도의 주산지 답게 포도밭이 많이 보이는군요... 

 

지기재... 

 

다른 곳에 비해 소나무 능선길이 걷기에 아주 부드럽고 편합니다... 

 

이번 구간이 대간 능선 중에서 명당 자리가 많아서 그런지 묘지가 가장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도 깨끗하게 해놓아서  조상님들이 아주 시원해 하시겠습니다...

 

산행 날머리인 신의터재입니다...

 

임진왜란 이전에는 "신은현(新恩峴)"이라 불리었고,

임진왜란 당시 의사 김준신이 이 재에서 의병을 모아 최초의 의병장으로

상주진에서 많은 왜병을 도륙하고 장렬하게 순절한 뒤로 "신의터재"라고 이름하였다고 합니다.

 

상주시의 대간 도상거리가 69 km나 됩니다...

 

신의터재에서 화동면까지는 걸어서 20 분 정도 걸립니다.

(참고: 상주에서 화동이나 모동으로 가는 버스가 신의터재를 지납니다.)

하지만 화동에서 큰재로 가는 버스가 없어졌다고 해서 택시를 부르려고 하니 화동에는 택시도 없다는군요.

버스로 모동까지 가서 공성면 택시(054-533-6555, 20,000 원)를 불러 큰재에서 차량회수 후 상주시내에서 1 박합니다.

 

화동 버스정류소 옆에 있는 시계방이 마치 오랜된 골동품을 보는 듯 눈길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