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신의터재에서 갈령까지...2009.9.21.

2024. 3. 2. 05:52종주산행

이번 구간은 봉황산을 오르는 구간과 비재에서 형제봉으로 오르는 구간이 후반부에 있어 체력 안배를 잘 해야겠습니다.

초반부인 신의터재에서 화령재까지는 거리는 길지만 완만한 능선길로 진행이 빠른 반면에,

중반부인 봉황산을 넘는 구간은 속리산 방향으로 가면서 고도를 서서히 높여 가는 구간으로 체력 소모가 많아집니다.

후반부인 비재서 형제봉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의 암봉으로 체력 소모가 아주 심한 곳입니다.

산행 날머리인 갈령삼거리는 대간 종주시 유일하게 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곳으로

1.3km 떨어진 갈령재까지 하산해야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으로 차를 신의터재에 주차하고 산행을 한 후

갈령에서 버스나 택시(20,000원)로 신의터재로 회귀합니다.

 

                           산  행  코  스  :  신의터재 -180- 윤지미산 -60- 화령재 -120- 봉황산 -90- 비재 -150- 갈령삼거리 -30-

                                                    갈령                    

                           산  행  거  리  :  23.26 km  + 1.2 km (접속구간 : 갈령삼거리 - 갈령)    (10시간 30분)

                                                                                                               

 

신의터재를 출발한지 30분 정도 지나 해가 서서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무지개산 갈림길... 

 

윤지미산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이정표 2개의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화령재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늘어나서 반대로 가는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상주시 구간이 다른 곳에 비해 이정표와 계단이 잘 설치돼 있어  산행하기 좋은데, 

두 표지판의 위치만 바꾸면 될 것 같습니다.) 

 

윤지미산...

 

추풍령서 화령재까지 완만한 능선으로 이루어진 중화지구대로,

원예나 고랭지 채소 재배에 적합해서  포도,사과,감,인삼밭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봉선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터널 위로 대간길이 지나갑니다... 

 

무속인이나 일제에 의해 쇠말뚝이 박혀 있다고 이야기는 들어 봤지만 보기는 처음이네요.

고속도로 바로 위 대간길 한 가운데 비로 흙이 씻겨 내려 가서 그 속에 박혀있던 쇠가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상주와 청주를 이어주는 25번 국도가 지나는 화령재입니다...

 

화령재는 낙동강과 금강의 분수령이 되는 곳입니다... 

 

화령재에서 대간길은 잠시 25번 국도를 따라 산으로 갔다, 도로로 나왔다를 반복하며 진행하다가... 

 

괴산으로 가는 49번 도로 갈림길서 오른쪽에 있는 능선을 따라 봉황산으로 진행합니다... 

 

봉황산으로 가는 대간길은 화서면을 외곽으로 도는 능선길입니다.

 

봉황산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초소에서 보이는 봉황산... 

 

지나온 대간 능선...

 

봉황산으로 가면서 보이는 속리산의 주능선(중앙)과  대궐터산(오른쪽)... 

 

봉황산서 보이는 남은 대간 능선...

 

비재로 가는 능선길 중간에 먹버섯이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비재...

 

벌써 버섯철이라 동네에서 "입산금지" 푯말을 붙여 놓았네요... 

 

이곳서 부터 갈령 삼거리까지는 경사가 아주 심하고 암릉이라 힘든 구간입니다... 

 

갈령 삼거리... 

 

형제봉까지 700m 뿐이 안 남았지만 속리산 구간으로 진입하면 하산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갈령으로 하산합니다...

 

갈령서 내려오면서 보이는 맞은편 산이 백제의 견훤이 산성을 쌓았다는 대궐터산입니다... 

화북의 견훤산성과 대궐터산 두 곳에 산성을 쌓은 견훤이 못재에서 목욕을 하면서 힘을 얻어 전투에서 매번 승리를 하자,

신라 장수  황충이 못재에 소금을 풀어 지렁이 탄생설화를 가진 견훤의 힘을 빼앗아  물리쳤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갈령이나 비재에서 신의터재까지 20,000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백두대간 전구간 중 유일하게 접속구간(1.3km)이 생기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