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추풍령에서 큰재까지...2009.9.7.

2024. 3. 2. 05:41종주산행

이번 구간은 추풍령서 작점고개를 돌아 용문산과 국수봉을 거쳐 큰재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난이도는 중급 정도이고 오르내림이 많아 코스를 길게 잡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곳이네요.

긴 산행이라 새벽에 도착하기 위해 차량을 가져가서 추풍령 표지석 바로 옆 주차장에 세우고 일찍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 코스는 교통 편의상 조금 길게 추풍령서 신의터재까지 계획 했었지만,

산행 도중 무릎을 조금 다쳐서 산을 오를 때는 괜찮은데 내려갈 때마다 통증이 심해 큰재에서 마쳤습니다.

큰재에 있는 폐교(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는 대간길에 있는 유일한 학교로서

대간 하시는 분들이 쉬어가는 곳으로 유명한데,

 상주시에서  백두대간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홍보할 수 있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쎈터"를 만들고  

내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까 많이 기대가 됩니다.

차량회수는 중간에 마치는 바람에 추풍령택시(043-742-1810)를 이용, 큰재서 추풍령으로 돌아옵니다. (택시비 23,000원)

 

                           산  행  코  스  : 추풍령 -20- 금산 -160- 작점고개 -120- 용문산 -60- 국수봉 -60- 큰재

                           산  행  거  리  : 19.67 km  (7시간)

 

 

 산행 들머리는 추풍령 표지석 맞은편 도로를 따라 가다가 막다른 곳에서 바로 산으로 오르면 됩니다.

 

산을 20분 정도 오르면 금산으로 가는 표지판이 있지만 등산로는 폐쇄되었습니다.

어두워서 확인은 못 했지만 채석장에서 금산의 절반을 잘라 놓았다고 합니다.

 

밝은 대낮이나 어두운 밤에도 산행 때마다 도움을 많이 주는 대간 표시기들입니다. 

 

사기점고개로 가면서 묘소  몇 기가 있는 곳에 다다르자   날이 서서히 밝아옵니다...

 

해가 서서히 떠오르려고 해서 이곳에서 일출을 보려고 잠시 쉬어갑니다... 

 

10분 정도 지나자 능선 너머로 멋진 해가 떠올랐습니다...

 

해가 떠오르면서 안개가 점점 더 짙게 산을 감싸는군요...

 

사기점고개... 

 

작점고개(능치쉼터)...

 

작점고개는 충북 영동군과 경북 김천시를 이어줍니다... 

 

용문산을 내려오다가 바위에 무릎을 부딪쳐 기도원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지나온 대간 능선입니다... 

 

새벽 기온이 차서 낮과 밤의 온도 차이로 도토리가 제법 많이 떨어졌네요...

 

가야할 능선길입니다... 

 

신의터재까지 계획했었지만 다리가 통증이 심해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합니다. 

 

폐교(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에는 대간 산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식수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폐교인데 공사가 한창이라 물어보니 백두대간상의 유일한 학교라서

상주시에서 백두대간 보존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쎈터"를 만든다고 합니다. 

 

교육장이 내년까지 완공이라고 하는데 기대가 큽니다.

대간 산행하시는 분들이 하루밤 쉬면서 백두대간에 대해 공부도 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