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5. 10:33ㆍ해외여행일기
크라이스트처치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타고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세면서 마운트쿡으로 갑니다.
마운트쿡으로 가는 길은 데카포 호수와 푸카키 호수를 지나게 되는데,
이 호수는 마운트쿡의 빙하가 녹아서 흘러내린 빙하호로 물에 녹은 석회석이 반사가 돼서 푸른 빛을 냅니다.
특히 후커밸리에서 푸카키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강물은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래서 보기만 해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뉴질랜드의 남섬은 이렇게 초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서 어디를 봐도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길이 멀고 주유소도 많지 않아서 중간중간 마을이 나오면 기름을 채우고 갔는데,
기름은 91이라고 쓰인 가솔린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는군요.
주유소에 편의점이 같이 붙어있어서 주유를 하는 동안 차 안에서 먹을 거리를 샀습니다.
데카포 호수...
이 호수는 뒤로 보이는 산에서 흘러내린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입니다.
테카포 호숫가에 있는 "선한 목자의 교회"입니다.
이 분들은 해가 넘어갈 때 멋진 저녁 노을 속에 교회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이곳에는 풀색을 띤 토끼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비행기가 3시간 정도 연착되면서 시간이 늦어서 기대했던 멋진 호수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지만
나름대로 분위기 있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데카포 마을은 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는데 별빛이 무척 아름다워서 이곳에서 자고가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데카포 호수를 지나 푸카키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푸카키 호수는 오늘의 목적지인 마운트쿡의 후커밸리에서 녹아내린 빙하가 흘러들어서 만들어진 호수입니다.
이 호수로 흘러드는 강줄기를 따라 아오라키 마운트쿡 빌리지로 갑니다.
마운트쿡에 가까워질 수록 날이 점점 어두워지는군요.
하지만 이곳의 여름은 9시 정도까지는 날이 훤해서 덕을 많이 봤습니다.
해가 넘어가면서 날이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이곳은 숙소가 몇 군데 되질 않아서 주말이라 늦게 예약하면 빈방을 구하기 어렵다는데.
다행히 적당한 방을 구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면서 차안에서 이것 저것 먹은 게 많아서 저녁은 생략하고
큰애가 호주에서 가져온 샴페인을 한 잔 하려고 숙소 윗층에 있는 카페로 올라갔습니다.
딸애가 일부러 같이 마시려고 호주에서 비싸게 주고 사왔다는데 정성을 생각하니 너무 맛이 좋습니다.
샴페인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밖에서 쏟아져내릴듯한 별도 보면서 뉴질랜드의 첫날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녁이라 컴컴해서 몰랐는데 아침 일찍 카페에 올라와서 보니 전망이 너무 멋진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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