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7. 14:01ㆍ해외여행일기
다음날 아이들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놀러가고 집사람과 저는 교토 여행을 갔습니다.
센본 토리이로 유명한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청수사와 금각사를 다녀왔습니다.
여름 날씨라 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행하는 동안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아파트에서 난바파크가 바로 앞으로 보이네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시내가 한가합니다.
아침 먹으러 도톰보리로 걸어왔습니다.
"이치란 라멘"이라고 많이 알려진 곳인데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해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아침 일찍 왔는데도 자리가 없어서 기다렸는데
자판기에서 주문할 라면 티켓을 뽑고 주문서에 면과 양념의 정도를 표시해 주면 그대로 만들어줍니다.
국물이 진한 게 우리나라와는 또다른 맛이네요.
교토 여행은 비용도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현지 투어를 이용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했는데 모이는 장소는 난바역 OCAT빌딩 1층이라 가까워서 아침을 먹고 이곳까지 걸어왔습니다.
행사는 9시에 출발해서 교토를 돌아보고 5시 정도에 이곳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8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투어버스에서 내려 사원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네요.
전국에 30,000개 정도의 사찰이 있다고 하는데 그 총 본궁이 이곳이라고 합니다.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손을 씻는 곳입니다.
이곳은 공부도 잘하게 하고 합격도 기원하는 곳인가 봅니다.
소원을 적은 쪽지를 걸어놓은 걸 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풍습이 있나봅니다.
후지미 이나리 타이샤의 제신은 농업의 신이며 오곡풍양, 장사번창, 교통안전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여우는 예로부터 신성한 동물로 하나님의 심부름꾼 같은 존재로 여겼으며,
밭의 작물을 먹는 벌레나 동물들을 먹어서 풍년이 들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기원을 드리는 기둥을 "토리이"라고 하는데 1,000개의 토리이가 연이어 터널처럼 이어진 "센본 토리이"가 유명합니다.
붉은 색의 토리이가 길게 늘어선 것이 장관을 이루고 일본스러운 모습이네요.
정성이라고 하지만 "토리이" 가격이 대단합니다.
기증한 사람이나 회사의 이름들이 반대편에 새겨져 있습니다.
의식이 있는지 예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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