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 젊음의 거리 도톰보리와 츠텐카쿠 타워...

2024. 2. 7. 18:28해외여행일기

교토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으러 소고기 스키야키로 유명한 토톰보리의 하리쥬에 왔습니다.

하리쥬는 문을 연지 100년 정도 됐다는데 서빙하시는 분들이 기모노 차림의 나이드신 분들이라 특색이 있네요.

도톰보리 입구에 있어서 찾기도 쉬운데 1층엔 고기를 파는 매장도 있어 질 좋은 고기를 살 수도 있습니다.

딸아이도 추천하고 집에서도 겨울에 가끔 해먹어봐서 원조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들렀는데,

고기도 부드럽고 맛도 좋아서 가격은 좀 비싸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토에서 오사카로 오면서 중간에 소나기가 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오사카에 오니 비가 그쳤습니다.

 

에피타이져로 나온 음식인데 색상도 다양하고 단풍잎을 얹어놓은 게 너무 예뻐서 눈으로도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역시 여름이라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최곱니다.

 

처음은 이렇게 기모노를 입으신 어르신께서 직접 고기를 익혀주시는군요.

 

물에 살짝 익힌 소고기를 계란에 찍어서 먹는데 고기맛이 엄청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지면서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차서 활기가 넘칩니다.

 

오사카에서 많이 알려진 글리코상이 여기 있었네요.

 

타코야끼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줄이 아주 길게 늘어섰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가봤더니 이렇게 간판 화면에 얼굴이 나오는군요.

 

꼬치구이로 유명한 다루마 아저씨도 만났습니다.

 

등이 아직 안 켜졌는데 음악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하천 주변으로 몰려있어서 봤더니 등축제가 시작됐나 봅니다.

 

등이 켜지면서 물이 하늘로 솟으면 물벼락을 맞을 수가 있어서 유람선 탄 사람들이 이렇게 우산을 쓰고있습니다.

 

다리쪽에서 부터 불이 켜지면서 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르는군요.

 

등이 한번에 켜지는 것이 아니고 차례대로 켜지나 본데 그렇게 볼만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이라 그런지 야경이 화려하긴 화려하네요.

 

빵이 꽤 부드럽고 맛있다고 해서 아이들 주려고 하나 샀습니다.

 

저녁도 먹고 도톰보리 구경도 하고 이제 오사카 야경을 보러 택시로 츠텐카쿠 전망대로 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워 걸어오려다 교토에서 많이 걸어다녀서 기본요금 거리라 택시를 타고 왔는데,

이곳에도 다루마 아저씨가 인기인지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전망대로 오르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전망대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오사카 사람들과 오랜 세월 애환을 같이해서 이곳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이랍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봤더니 주말이라 시내쪽에서 불꽃놀이가 한창입니다.

 

좀 전에 저녁을 먹었던 도톰보리쪽이 제일 훤한 것 같습니다.

 

불꽃놀이와 함께 보는 오사카의 야경이 참 멋지네요.

 

집으로 돌아와 잠깐 쉬고 아이들과 야식을 먹으러 앞에 있는 난바파크에 왔습니다.

 

술도 한 잔 하려고 왔는데 이건 안주가 아니라 밥을 시켰나봅니다.

 

어쨌던지 보기도 좋아서 그런지 맛도 좋네요.

 

난바파크는 미국인이 협곡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는데 건물 사이에서 보면 진짜 협곡 안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군요.

난바파크는 각층마다 특색있는 쇼핑몰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쇼핑몰은 9시에 닫지만 식당가가 있는 5층은 11시까지 연다고 합니다.

 

배도 부르고 운동 삼아 거리를 한 바퀴 돌아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여기도 거리 악사들이 간간히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