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8. 09:29ㆍ해외여행일기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날이 왔네요.
오늘은 서태후의 여름 별장이라는 이화원을 보러 갑니다.
그동안 더운 날씨에 고생도 많이 했는데 마지막 여정이라 조금은 위안이 되는군요.
북경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춘휘원 정원에서 시작합니다.
오늘도 역시 북경의 복잡한 교통 때문에 이른 아침을 먹고 출발하네요...^*^
역시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일찍 나왔는데도 차가 엄청납니다.
이화원은 60세 이상은 신분증만 있으면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는군요.
건너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서태후의 여름 별장입니다.
곤명호...
이 호수는 인공으로 만들었는데 이곳에서 나온 흙으로 뒤에 보이는 박쥐모양의 만수산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별장이 있는 곳으로...
서태후가 자금성에서부터 인공으로 만든 수로를 따라 배를 타고 이곳으로 왔다고 합니다.
산책하는 길이 엄청나게 길어서 끝이 보이질 않네요.
보이는 그림들이 모두 달라서 그림 구경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별장의 규모를 보니 서태후의 권위가 대단하게 느껴지는군요.
비행기가 가까이 보이는 게 공항이 근방에 있는가 봅니다.
청지수...
명나라 관료였던 미만종이라는 사람이 이 돌을 정원석으로 쓰려고 옮기다가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망해서 "패가석"이라고도 불리우는데,
후에 청나라 건륭제가 거액을 들여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고대 중국의 정원석으로는 가장 크다고 합니다.
나무가 마치 우산을 닮았네요.
정원석들이 너무 멋지고 규모도 대단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문을 지났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북경 올림픽 공원으로 올림픽 상징물입니다.
북경공항...
아무래도 기내식이 형편없을 것 같아서 남은 중국돈으로 식사를 미리 했습니다.
이화원에서 한참을 걸었더니 배가 고팠는지 바닥까지 다 비웠네요.
기내식 먹고 잠깐 졸았더니 벌써 인천공항입니다.
서울집에 들렀는데 우리 담비가 날이 더워서 그런지 에어컨 앞에서 꼼짝을 않네요...^*^
다음날 아침 일찍 집으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비가 쏱아집니다.
다행히 집에 내려오니 비는 오질 않는데 마당이 풀천지고 난리가 났네요...^*^
텃밭도 엉망이고 할일이 태산입니다.
고추도 벌써 이렇게 익어서 내일 집사람 내려오면 바로 텃밭에서 일부터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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