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함께하는 스페인 여행1 - 과거와 현재가 조화로운 나라...2023.4.12.

2024. 3. 4. 09:03해외여행일기

코로나로 인한 규제들이 하나둘 풀리고 있어서 한동안 못했던 여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유럽 여행은 그동안 계획해 놓은 것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안전 문제도 있어서 패키지 여행으로 출발했습니다.

한동안 방송에서 비긴어게인이라는 프로를 보면서 너무 가보고싶은 곳이었는데,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도는 코스가 있어서 짧은 시간에 빡빡한 일정이지만 집사람과 함께 하기로 했지요.

 

한동안 못 먹을 것 같아서 공항에서 마지막 식사는 한식으로...
기내식 두 끼 먹고 간식도 먹고 비행기로 14시간을 날아서 스페인으로 갑니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호텔서 자고 일어나니 첫날부터 바로 빵식 시작합니다...^*^
세계 4대 성지 중 하나인 몬세라트 수도원...   부활절 기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해서 이른 시간에 왔더니 한가하네요.
트램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기암절벽이 너무 멋지네요.
해발 1,236m의 몬세라트산 중턱에 자리한 성 베네딕트 16세의 수도원입니다.
11세기에 건설됐지만 1811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파괴됐다가 19 - 20세기에 걸쳐 재건됐다고 하는군요.
스페인의 세계적인 조각가 주제프 마리아 수비라치가 만든 성 조르디의 조각상...
성당 안 왼쪽으로 880년에 우연히 동굴에서 발견된 검은 성모상이 있다고 합니다.
예수와 12제자상...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걸 보니 부활절 미사가 시작됐나봅니다.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커피로 몸도 녹이고...
다시 트램을 타고 내려갑니다.
이른 점심을 먹고 다시 발렌시아로 출발....
발렌시아로 가는 길은 올리브와 포도 나무가 끝없이 펼쳐져 있네요.
4시간 넘게 걸려서 아름다운 도시 발렌시아에 도착했습니다.
고래뼈를 모티브로 한 펠리페 왕자 과학박물관...
유럽 최대 규모의 과학 예술 종합단지로 콘크리트, 철골, 타일을 주재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 멋진 건물까지 환상적이네요...
발렌시아 해변과 강의 끝자락에 만들어진 이 건축물은 수면과 닿아있어서 마치 물 위에 떠있는 섬처럼 보이네요.
파란 하늘과 옥빛 물이 환상입니다...
마치 고래가 헤엄쳐서 오고있는 듯한...
발렌시아 시내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오랜만에 눈과 입이 즐거운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