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함께하는 스페인 여행2 - 유럽 속에 이슬람궁전 알함브라...2023.4.13.

2024. 3. 4. 09:04해외여행일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꼽는 알함브라궁전은

나스르왕조의 후예들이 1238 - 1358년에 걸쳐 건설했고,

그후 스페인의 카를 5세가 궁의 일부를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했으나

1821년 지진으로 많은 곳이 부서졌다고 합니다.

1828년부터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 되고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아침 내내 버스로 이동해서 피곤했지만 밤 늦게까지 이어진 알함브라의 일정은

스페인 여행 중 최고로 알차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역시 오늘도 호텔에서의 빵식으로 출발합니다...^*^
6시간 정도 걸리는 그라나다까지의 여정은 길었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시에라산맥의 만년설과 이국적인 풍경들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군요.
아랍어로 붉은색을 뜻하는 알함브라는 그라나다의 고원에 위치한 성곽 안의 궁전이라고 합니다.
성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요새답게 포들이 먼저 보이는군요.
알카사바는 이슬람왕국이 건설한 요새로 스페인 내전 때도 군사가 주둔해서 곳곳에 총탄의 흔적이 있습니다.
죄수들을 가두는 곳이라고 하는군요.
제일 높은 망루에 오르면 그라나다 시내가 한눈에 다 내려다 보입니다.
시에라 네바다산맥의 만년설이 파란 하늘과 함께 너무 아름답네요.
찰스5세궁은 스페인왕국이 들어서고 난 후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입니다.
배우 현빈이 출연한 드라마로 많이 알려진 곳이라고 하는데 보질 못해서...^*^
원형광장에 들어와보니 규모도 크고 아름다워서 웨딩 촬영하는 사람들도 보이는군요.
정원으로 가는 길엔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고...
아직 복원 중인 곳도 보입니다.
가장 화려하다는 나스리궁전 같은데 저길 못 가서 너무 아쉽네요.
꿈의 정원이라 불리는 헤네랄 리페...
이슬람왕국이 있던 14세기에 지어졌으며 왕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알함브라궁을 돌아보고...
아랍 정식 먹으러 고고...

저녁 먹고 호텔에 짐 풀고 바로 그라나다 야경 보러 출발합니다.
8시가 훨씬 넘었는데 이제서야 해가 서서히 지고 있네요.
조명이 하나둘 들어오면서 골목 식당들이 조금씩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알함브라궁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군요.
알함브라의 야경과 시에라 산맥의 만년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붐비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는 밤거리네요...^*^
화려한 색상들이 오늘 밤은 더욱 낭만적으로 다가옵니다.
시원한 맥주와 와인도 한 잔 하면서 따파투어로 하루를 마무리 하네요...^*^
긴 시간 이동해 왔지만 눈도 입도 즐거운 알함브라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