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2007.2.12.

2024. 2. 23. 12:33국내여행일기

포항서 울릉도로 가는 배가 3시간 10분 걸려 울릉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1시경.

숙소를 찾아 짐을 내려놓고 점심식사 후 약수공원으로 가서 케이블카로 도동항 뒤에 있는 산으로 올랐습니다.

날씨가 이곳처럼 변화무쌍한 곳도 처음이네요.

금방 맑은 날씨였는데 비가  내리다가 잠시후 폭설로 바뀌고  바로 날씨가 맑아져서  짐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박물관과 울릉도 사료전시관을 둘러보고 저녁시간을 이용 도동 양편에 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기암괴석이 야간에도 그야말로 장관이고,  한치잡이배에서 밝히는 불빛이 바위에 부딪쳐 파란 물보라와 함께 절경을 만듭니다...

이튼날 투어버스를 이용 섬 일주에 나섰습니다.

산길을 따라 난 좁은 도로를 넘어 해안도로에 펼쳐진 각종 기암괴석들을 보면서 

기사님의 적절한 설명과 진한 농담에 일행들 입이 웃음과 놀라움으로 다물어지질 않습니다.

 지난해 수해로 도로 곳곳이 무너졌지만 다시 복구되고 있고

 낙석으로 길 한 쪽이 바위와 토사로 덮여 있는 곳도 있어 섬지방도 자연재해에는 예외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서 한 가지 이상한 것이 바닷가에 가면 짭짤한 바닷냄새가 많이 났었는데

 이곳은 비릿한 냄새가 전혀 없고 신선한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섬 일주후 다시 도동항으로 와 식사를 하고 밤에 보았던 해안선 일주도로를 다시 찾았습니다.

 밤 풍경과는  또 다른 경치가 펼쳐져 너무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름이나 가을쯤 또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입니다. 다음엔 독도를 꼭 한 번 들러봐야겠습니다.  

12월부터 3월초 까지는 독도로 가는 배가 뜨질 않는다고 해서 아쉽게도 가보질 못했거든요...

 

이곳이 포항여객터미널입니다.

 

썬플라워호 내부인데 승선인원이 920명이라고 합니다.

 

도동항인데 방금 타고 온 배의 모습입니다. 

 

갈매기들이 무척 많이 있습니다. 사람도 별로 무서워 하질 않는군요...

 

울릉도 택시입니다. 이곳에는 차가 거의 4륜 구동으로 육지와 대조적이네요... 

 

역시 울릉도하면 호박엿이라는데 진짜로 엿공장이 있군요... 

 

이곳이 약수공원 입구인데 장승의 이름이 독도대장군과 독도여장군입니다. 

 

일본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우기니까 대마도를 다시 반환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입니다. 이곳 산들이 워낙 가파라서...

 

뒷산에서 내려다 본 도동항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부터 독도까지 87.4km 뿐이 안되는군요. 

 

박물관 모습입니다. 동네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올라와 피곤한 모양입니다.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독도박물관기공식 동판을 만들었군요. 

 

방명록에 열심히 서명을 하시고 계시는 회원님의 모습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외웠던 청마 선생님의 시가 이곳에 있었네요. 

 

약수가 철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돌이 황금색을 띠고 있습니다. 맛이 톡하고 쏘네요... 

 

역시 기온이 차질 않아서 동백꽃을 비롯해 꽃들이 무척 많이 피어있습니다. 

 

팔손이도 푸르른 게 겨울이 아닌 듯 싶습니다. 

 

저녁식사 후 찾은 해안도로입니다. 기암절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멀리 보이는 불빛이 도동 시내의 야경입니다. 

 

동네로 돌아와 회도 한 접시. 그런데 회값은 무척 비쌉니다.  그게 좀 아쉽네요. 

 

술도 깰 겸 다시 반대편 해안도로를 찾았습니다. 울릉도를 방문하시면 꼭 이곳에 들르시길..."강력추천" 

 

조명에 비치는 기암괴석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뒤로 보이는 불빛은 한치잡이배입니다. 그 불빛이 산 전체를 비칩니다. "그런데 우리 아줌마가 아니네..."

 

물 속에 다시마같이 생긴 수초가 무척 많습니다. 

 

일찍 해맞이가려다 비가 와서 포기했었는데, 항구에 나온 사이 잠깐 해가 났네요. 행운입니다.

 

수산물이 들어오는 곳인데 겨울이라 장이 잠깐 섯다가 문을 닫는군요. 

 

요즘은 한치가 제철이라고 하는군요. 

 

섬 일주 관광하며 처음 만난 거북바위 모습.

바위 위에 나무가 자라는 것이 특이한데, 기사님이 열심히 물을 주고 키우고 있답니다...^*^

 

뒤로 멀리 보이는 조그만 바위가  코끼리 바위입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코끼리가 코로  물을 먹는 형상이라고 하네요. 

 

선녀봉이 세 개가 있습니다. 지금은 두 개 밖에 안 보입니다. 

 

울릉도에는 터널이 인공터널 11개, 자연터널이 2개랍니다.

신호등이 울릉도 전체에 2개가 있다고 하는데 터널 두 군데에 있다고 하네요.

물론 신호위반 단속도 한다고 하는데 특이한 건 육지와는 달리 황색신호가 약 1분 정도 걸립니다. 

 

절벽에 매단 계단이  무척 아슬아슬합니다. 이곳을 오르려다 다시 내려가는 사람이 여러분 계시는군요.

 

뒤로 보이는 황토굴 아래가 붉은 빛을 띄는군요. 

 

먼저 사진에서 본 선녀봉의 모습입니다. 

 

뾰족한 것이 변강쇠 바위, 그 옆에 있는 굴이 옹녀굴이라고 합니다...^*^

저곳이 자연 터널입니다. 

 

섬 일주 후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찾은 해안도로입니다. 

 

밤에 본 풍경과 또 다른 느낌입니다. 

 

파도가 쳐서 바위를 깍아 만들어진 굴입니다. 

 

이곳도 바위굴이 상당히 큽니다. 

 

굴 사이로 바깥 풍경이 보이는군요. 

 

뒤로 보이는 바위들의 모습이 꼭 입을 벌린 거북이 얼굴의 모습입니다. 

 

돌아갈 때 탈 배입니다. 나갈 때는 그다지 멀미가 나질 않는군요.

짧은 일정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즐거운 여행이었고,

육지와 또 다른 모습에 볼거리가 많아서 추억이 많았던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