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과 도인촌...2007.3.20.

2024. 2. 23. 13:00국내여행일기

지리산 청학동은 하동역에서 승용차로 3-40분 정도 걸리는 옛날로 따지면 그야말로 오지 중의 오지입니다.

지금은 잘 포장된 도로에 서당들이 많이 밀집돼 있고, 관광지로 찾는 이들도 많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곳이지요.

구불구불한 지리산 계곡을 따라 형성된 이색적인 서당과 건물들을 보면서 점점 가파르게 오르다가, 

산청 방향과 갈라지면서 삼성궁,도인촌이라는 푯말이 보이는 곳에서 좌회전하면 청학동 서당마을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곳에서도 한참 가파르게 포장된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길 끝에서 삼성궁이라는 특이한 곳에 도착하는데,

전날 늦게 올라 온데다  비까지 부슬부슬 내려 바로 아래 있는 산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일찍 삼성궁을 구경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돌을 쌓아 만들어진 것을 보고 놀랍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건국시조인 환인,환웅,단군을 모신 사당이 있고,

 또 지리산의 천황봉과  반야봉을 좌우로 두고, 뒤로 영신대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한 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곳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많은 돌과 구조물에도 놀라지만 그 규모에도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하루 묵었는데 직접 잡아 주시는 토종닭이 무척 맛있습니다. 시간은 좀 걸리지요...^*^

 

산장 주인도 어려서는 한학을 배웠고 몇몇 분과 학당을 운영한다고 하시는군요. 

 

아침 일찍 산으로 가기전 청학동서당청소년수련원 원장님과 같이 한 장...

아주 친절하신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뒤로 보이는 산 정상이 밤사이 눈이 하얗게 쌓였습니다. 

 

이곳은 방송에서 몇 번 뵌 김봉곤 훈장님이 운영하신다고 하네요.

묵었던 산장 바로 앞입니다. 

 

여기가 도로의 마지막인 삼성궁 주차장입니다. 

 

삼성궁은 이곳에서 산길로 약 1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삼성궁 입구인데  징을 세 번 치고 기다리면 안내하시는 분이 문을 열어 주십니다.

 

저 분이 안내하시는 분인데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는군요. 

 

돌을 쌓은 분의 정성이 한 눈에 보입니다. 

 

이곳이 최초로 나라를 세우신 환인,환웅,단군 세 분의 성인을 모신 건국전입니다. 

 

커다란 바위 사이에서 물이 나오는데 물맛이 아주 좋습니다. 

 

삼성궁을 나와 도인촌으로 향했습니다.

"하늘과 땅마저 아껴 숨겨 두었던곳"이라는 글귀가...

 

도인을 상징하는 학이 보입니다. 옛날에는 도인들이 직접 타고 다녔을 듯합니다. 

 

도인 몇 분이 말씀을 나누고 계신데 요즘은 학 대신 승용차를 타고 다니시나 봅니다. 

 

전통 찻집도 보이고요... 

 

이곳이 가장 윗쪽에 있는 강당입니다. 이곳에서 수련도 하고 치성도 드리는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에도 아마 "고음불가"가 있는  듯...^*^ 

 

 

손님을 맞기 위해 집안을 청소 하시느라 바쁘십니다...

차도 한 잔 하고 재미삼아 운세도 보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요...^*^ 

 

하늘의 도를 강의하여 밝히는 강당입니다. 이색적인 모습에 볼거리 제법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