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가는 섬여행...2008.4.17.

2024. 2. 24. 06:58국내여행일기

인천국제공항이 영종도에 생기면서 연육교로 섬이 연결돼 근처의 섬들도 영종도의  선착장에서

차를 배에 싣고 들어가 관광도 하고 해수욕장에서 백사장을 거닐다가 저녁쯤 다시 배를 타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여유로움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 섬 중에서 영종도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신도는 옆에 있는시도와 모도가 연육교로 연결돼서

3섬을 모두 차로 둘러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시도에는 영화 촬영장이 많이 있는데

비와 송혜교가 나오는 "풀하우스"와 "슬픈 연가"의 촬영장이 바닷가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안에 촬영 당시의 소품들이 그대로 보관돼 있고

내부 인테리어도 관리가 잘 돼있어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가장 끝에 있는 섬인 모도는 조각가 이일호님이 만든 조각들이 해안가에 전시돼 있어 특히 눈길을 끕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에 나오는 바닷가 조각공원 씬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성을 주제로 한 조각품들을 감상하면서 카페에서 차도 한 잔 할 수 있고,

바다 속으로 지는 서해안 낙조를 보고 여유있게 서울로 돌아올 수 있어

연인들의 멋진 데이트 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