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농사가 시작됐습니다...

2023. 3. 8. 17:02삼방리 산골이야기

지난주부터 봄기운이 점점 완연해졌습니다.

아침 기온도 올라가고 낮엔 제법 더워서 꽃 위에 벌도 보이는군요.

이제 슬슬 농사 준비도 해야되고 점점 바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집안엔 벌써 봄이 왔지요...^*^
하우스 안에도 더워지면서 새싹들이 한창입니다.
열무도 새싹이 제법 많이 나왔네요.
파릇파릇 한 게 역시 하우스가 제일입니다...^*^
얼마 전에 대파 잘라서 먹고 밑둥 심은 게 저렇게 잘 자라고 있네요.
텃밭에 대파도 새순이 올라와 이렇게 잘 자라고 있는데 봄가뭄이라 걱정입니다.
봄가뭄이라 텃밭에 물을 주려고 연못에 낙엽을 걷어냈는데...
바닥에 움직이는 게 있어 보니 미꾸라지네요...^*^
괜히 잠자는 걸 깨웠나봅니다...^*^
주말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벌써 벌도 보이는군요.
걷어놓은 낙엽은 바로 화로에 넣고 없애고...
물이 들어오는 길도 정리를 해줬습니다.
해마다 도롱뇽이 여기에다 알을 낳고 있어서 조심해서 물길 치우는 것도 장난이 아니네요...^*^
작년 심은 무우도 남은 게 많아서 깍두기를 더 만들려고 씻어놨는데...
이번엔 좀 덜 빨갛게 하려고 한다는데 어쨋던 맛만 좋으면 되겠지요...^*^
여행 가기 전에 미리 닭도 정리를 하려고 숫놈을 먼저 잡았는데 다리 하나만 해도 엄청 큽니다...^*^
점심 먹고 뒷산에 산책하러 고고...
낙엽이 한창 말라있어서 불조심 많이 해야겠네요.
둘이 서로 의지가 돼서 잘 지내는 걸 보면 너무 흐믓하기만 합니다...^*^
역시 우리 깨미여사는 간식이 없으면 안 된다니께유...^*^
산에 갔다 내려와 보니 벌써 연못에 물이 한가득입니다...^*^
나가는 물길도 정리해주고...
이제 물길도 다 정리되고 물이 가라앉고나니 농사준비 끝이네요.
땔감도 다 쌓았고 이젠 텃밭 농사나 슬슬 준비해야겠습니다.
올핸 여기 아홉 고랑만 퇴비를 넣고 밭을 갈면 되겠네요.
하루에 한 고랑씩 슬슬 시작할 때가 됐습니다.
겨울에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쓰러졌던 돌탑도 다시 세워놓고...
낙엽도 줍고 화단도 정리를 해야겠네요.
안 본 새에 이렇게 여기저기 꽃도 피었습니다.
초롱꽃도 새싹이 많이 올라와서 올핸 나물로도 먹을 게 많네요.
낙엽을 걷어내고 보니 금낭화 새싹이 이렇게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 냥이들도 날이 포근해지면서 베란다에서 노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