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쥐들과 어래산 산행...

2023. 3. 2. 19:23삼방리 산골이야기

거실에서 먼저 봄이 활짝 피었습니다.

텃밭에 냉이도 달래도 올라오고 봄나물 캐는 시기가 왔네요.

바람은 좀 차도 마당 가득 봄향기가 조금씩 느껴집니다.

 

따사로운 봄 햇볕에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코로나도 좀 진정이 된 것 같고 슬슬 나가볼 때도 된 것 같아서 만료된 여권을 다시 신청해서 찾아왔지요.
지난 주말은 집사람이 여행을 가서 할일도 없고 우선 하우스에 씨앗을 뿌리려고 밭을 갈았습니다.
우리 깨미가 심심해해서 데려왔더니 좀 더운가 보네요.
작년에도 한동안 잘 먹었던 봄동과 열무를 먼저 심었습니다.
작년 상추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저장고에 넣어놓은 배추가 아주 싱싱해서 배추쌈에 먹으려고 강된장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선상님 따라서 처음 만들어봤는데 우렁이도 들어가고 아주 맛나겠네요...^*^
둘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해가 바뀐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3월의 첫날이네요.
주말에 못 와서 강쥐들 보고싶다고 삼일절 휴일이라 배추쌈에 먹을 곰피랑 수육을 싸가지고 내려왔습니다.
점심 먹고 오랜만에 어래산 산행을 했습니다.
흙이 밀려내려와서 동굴 입구가 많이 좁아졌네요.
우리 야호가 발이 길어서 먼저 올라왔는데...
어디까지 돌고왔는지 깨미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애고.. 힘들어라...^*^
우리 깨미가 애교가 어찌나 많은지...
내려가는 길은 강쥐들이 앞장서는군요.
산 중턱에 있는 상사화가 벌써 싹이 파릇파릇 올라오고 있습니다.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시고 ...
텃밭에 내려와 보니 명이나물 싹이 이렇게 많이 컸네요.
냉이도 많이 자라서 집에 가져간다고 한 바구니 캤습니다.
우리 야호가 뭘 하나 궁금한지 계속 내려다보고 있네요.
집 마당에도 상사화가 이렇게 싹이 많이 나왔습니다.
한 번 먹을 건 캤네요.
수선화도 언제 이렇게 싹이 자랐는지...
봄의 새싹들이 한창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약도 금방이라도 꽃대가 올라올 것 같네요.
요즘 한창 가물었는데 시금치도 비만 한 번 오면 꽤 크겠지요.
하우스에 뿌린 봄동 씨가 벌써 싹이 올라왔습니다.
뿌린 씨들이 다 올라오면 제일 먼저 하우스 안에서 봄을 먹을 수 있겠네요.
봄이 낙엽 속에서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는 산골농장입니다.

'삼방리 산골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 가르기 좋은 날...  (1) 2023.03.21
봄농사가 시작됐습니다...  (1) 2023.03.08
대보름날 장 담그는 날입니다...  (0) 2023.02.06
2023년 계묘년 해맞이...  (0) 2023.01.02
겨울이 왔네요...  (0) 202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