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마을에서 잡는 조개는...2009.3.2.

2024. 2. 24. 11:02국내여행일기

월출산 산행을 마치고 해남 땅끝마을로 가서 해넘이를 보려고 했는데

구름이 껴서 그런지 가는 길에 해가 벌써 없어져 버렸네요.

땅끝마을에서 하루 자고 내일 산행지인 강호동의 "1박2일"프로그램으로 많이 알려진 두륜산 대흥사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바닷가라 그런지 남쪽 지방도 염전이 많이 보이는군요...

 

 

드디어 땅끝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1박하고 내일 산행지인 두륜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땅끝전망대가 조명이 켜졌는데 모노레일은 운행이 끝났다고 하는군요...

 

두 개의 작은 섬 사이로 뜨는 해돋이 광경이 유명한 곳이랍니다.  아침에 일찍 나와서 보기로 하고...

 

진짜 땅끝입니다. 이곳 선착장에서 보길도나 노화도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곳입니다...

 

방을 얻었는데 관광지라 그런지 벌써 가격들이 다 올랐네요.

방 하나에  50,000원이라니 벌써 시즌때 요금을 받나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들어 왔던 차들이 사진만 찍고 많이들 빠져 나갔습니다...

월출산 산행때 봤던 산악회 관광버스들이 이곳에 들러 구경도 하고 식사까지 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바닷가라 해가 먼저 뜨는 걸 모르고 집에서 처럼 나갔더니 몇 분 차이로 해가 벌써 중천입니다...^*^

 

대흥사로 가는 길에 바닷가에서 조개잡는 아주머니들을 보고 잠시 들렀습니다..

 

금호댁.. 드디어 막대기 하나 들고 조개 잡는다고 나섰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갯벌 안에서 호미로 조개를 잡고 계시는군요...

 

잠깐 사이에 많이 잡으셨네요...

 

 

 

그런데 금호댁도 많이 잡기는 잡았는데 조금 이상하네요.

할머니들이 갯벌에서 힘들게 잡는데  이분은 건천에서 그냥 막 줍네요...

 

어째 이상하다 했더니 할머니 한 분이 오시더니 위에 나와있는 조개는 알맹이가 없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그렇지... 어째  쉽게 잡더라니...

할머니께서  집에서 끓여 먹으라고 금방 따신 미역을 한봉지나 담아 주셨습니다.

금호댁...조개 때문에 울상이었던 얼굴이 금방 환해졌습니다...^*^

 

금호댁이 땅끝마을까지 와서 잡은 조개는 알맹이 없는 허당 조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