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2009.4.11.

2024. 2. 24. 11:22국내여행일기

신라 진덕여왕 8년에 원효대사가 삼국통일을 기원하고자

명산인 재약산 정상에 올라 남쪽 계곡 죽전수림에 오색 상운이 있는 것을 보고 산문을 열어 "竹園精舍"라 하였으며,

재약산을 둘러싼 산세가 마치 청룡,백호가 에워싼 듯한 형상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질 것을 예고하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께서 재약산 사자평원에서 승병들을 훈련시켜 왜적을 물리치시기도 했습니다.

1839년 조선 헌종5년 사명대사의 8대법손인 태허당께서

영취산 백하암에 잇던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기허대사의 영정을 모신 표충사당이페허된 모습으로 방치된 것을 보고 

통탄하여 밀양부사의 협조를 얻어 사당을 지금의 자리로 옮겼으며,

 이에 국왕이 표충서원이라는 사액을 내리고  국왕을 대신해 춘추제향을 올리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부터 사찰의 이름을 재약산 표충사라 개칭 사액하였다고 하며, 현재는 양산 통도사의 말사로 되어 있습니다. 

 

 

해남 대흥사에서 본  "표충사"는 세분의 영정을 모신 것은 같지만 서산대사가  중심이라면,

 이곳은 사명대사가 이곳 출신으로 그분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유물관...

국보75호인 "청동은입사향완"을 비롯해 사명대사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보 제75호    청동은입사향완...

(문화재청 자료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사천왕문에서 보이는 표충사 정문...

 

사천왕상...

 

보물 제467호  표충사 삼층석탑...

탑의 머리 장식도 잘 보존되고, 기단이 1단으로 구성된 신라시대 석탑양식을 따른 탑입니다.

 

석등 (지방유형문화재 제14호)

조각의 특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

 

만일루(서래각선원)... 

H자 형태의 독특한 건물로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평의 부지에 불교의 48願을 상징하는 48칸의 선실로 지어졌으며,

"무량수각" 또는 "서래각"으로 편액되어 선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정약수...

 

신라 흥덕왕4년 왕의 3째 왕자가 나병에 걸려 명의를 찾던 중 

선인이 이곳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와 병을 치유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왕께서 친히 선사를 찾아와 칭송하자 이곳 산초와 유수가 모두 약초요, 약수라고 답하여

이 말에 감탄한 왕께서탑을 세우고 절을 부흥시켜 산이름을 재약산이라 하고,

절의 이름도 영정약수의 이름을 따서 "영정사"라 하였다고 합니다.

 

팔상전과 대광전...

 

범종각...

 

우화루...

야외 참선장소로 쓰인 곳으로 마루에서 내려다 보면 남개천의 맑은 물이 발 아래로 보입니다. 

 

대광전 뒤 대나무 숲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그 앞으로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