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2009.6.8.

2024. 2. 25. 07:15국내여행일기

명승 제33호로 지정된 남원의 광한루원은 소설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인연을 맺은 장소로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원래 이곳은 조선 세종 원년(1419년) 황희가 "광통루"라는 누각을 짓고, 산수를 즐기던 곳이었으며,

1444년 전라도 관찰사 정인지가 광통루를 거닐다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곳을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칭한 후 "광한루"라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호수에는 지상의 낙원을 상징하는 연꽃을 심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사랑의 다리 "오작교"를 연못 위에 설치하였고,

연못 가운데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삼신산을 상징하는 봉래,방장,영주섬을 만들고 영주각이라는 정자를 세웠지만

정유재란 때 왜구들의 방화로 모두 불타 없어졌다고 합니다.

현재의 광한루는 1639년 남원부사 신감이 복원하였고,

1794년에는 영주각이 복원되고, 1964년 방장섬엔 방장정이 세워졌습니다.

1920년대 경내에 춘향사를 건립하고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의 영정을 모셔

해마다 음력 5월5일 단오절에 춘향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명승 제33호      광한루원....

 

보물 제281호      광한루....

 

밀양에 있는 영남루(영남제일루)와 비교해서 "호남제일루"란 현판이 있습니다.

 

자라돌...

 선조 15년 관찰사 송강 정철이 재난이 많이 일어나자

이곳에 자라돌을 만들어 삼신산을 바라보게 한 후 재난이 없어졌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완월정...

정자 위에서 학생들에게 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삼신산...

 

춘향 사당...

"열녀춘향사"란 현판이 있고, 이곳에서 축원을 하면 백년가약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답니다...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오작교...

 

오작교를 건너다 보면 팔뚝만한 잉어들이 먹을 것을 달라고 쫒아 다니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춘향이 타던 그네도 보입니다...

 

비석군...

과거 남원과 인연이 있는 부사,관찰사,어사들의 사적비,선정비들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이곳에 모아놓았다고 하는군요.

 

이 버드나무는 1582년 선조 15년경에 연못을 조성하고 오작교 축조와 함께 심어졌다고 합니다.

 

광한루원의 한편에 복원된 "월매의 집"입니다.

 

집안에 있는 연못에는 가운데 복항아리에 동전을 던져 들어가면 "사랑가" 음악이 나온다고 합니다.

 

집 뒷편에는 이도령의 과거급제를 기원하던 돌탑도 보이고, 정한수를 뜨던 샘도 있습니다.

 

광한루원을 한바퀴 돌아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돌담길은 기념품을 파는 상가와 식당들로 연결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