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도는 제주도 일주여행(첫날)...2010.5.5.

2024. 2. 25. 18:00국내여행일기

자전거로 제주도 바닷가를 일주하는 코스가 있어서 3-4일 정도의 짧은 일정을 잡았는데,

 집사람이 힘들어도 같이 가자고 해서 날자를 길게 잡아 둘이 함께 일주하기로 합니다. 

가는 길은 목포에서 배로 갔다가 섬 일주와 한라산 산행을 마치고 비행기편으로 서울로 오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일주 코스는 해안도로와 1132번 일주도로를 차례로 진행하는 총 240km 정도의 거리로

4코스로 나눠서 첫 구간은 적응을 위해 용두암을 출발해서 차귀도 입구까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짧은 거리를 진행합니다.

첫날은 집사람이 자전거 타기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제법 잘 따라와서 시원한 바닷 바람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코    스  :  용두암 - 도두봉 - 이호해수욕장 - 고내해안도로 - 애월항 - 곽지해수욕장 - 협재해수욕장 - 신창해안도로 -

고산포구(차귀도) 1박

거    리  :  53 km                                                                                                                                                           

 

제주도로 가는 배 위에서 보는 일몰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방파제 너머로 파도가 대단하네요...

 

시내에서 자고 나오니 어제 날씨와 다르게 바람도 없고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이른 새벽인데 제주항 쪽으로 해가 벌써 떴습니다.

 

용연...

이곳 다리에도 연인들이 사랑을 굳게 약속하고 채워놓은 열쇄가 많이 매달려 있습니다...

 

용두암...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려 일주를 시작합니다...

 

첫번째 목표인 도두봉이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도두봉...

섬의 머리란 뜻으로 이곳에 오르면 제주 공항과 그 뒤로 한라산를 비롯해 제주시 일원과 바닷가가 모두 보입니다.

 

트로이 목마를 닮은 등대가 아주 멋지네요.

 

이호 해수욕장...

 

아직도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곽지해수욕장...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노천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내 해안도로...

 

옛날에는 돌로 쌓은 이곳에 호롱불을 넣어서 등대를 대신했다고 합니다.

 

슬슬 힘이 드는지 자전거를 밀고 오네요...

 

제주 1경  :  비양망도

협재 해수욕장 너머로 보이는 비양도의 경치가 멋진 곳입니다.

 

월령 백년초 재배단지...

빨간 열매가 떨어져 저절로 자란다고 하는데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신창 해안도로...

풍력발전기가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보여줍니다.

 

일몰을 보려고 왔는데 벌써 해가 지려고 하는군요.

 

제주 2경  :  차귀낙조

 차귀도 너머로 지는 해가 아주 멋진 곳입니다.

 

해안에 도착하니 해가 손톱만큼만 남았네요...^*^

일몰을 보고 오늘은 고산 포구에 있는 펜션에서 1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