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별, 동강이 흐르는 영월...2010.5.23.

2024. 2. 26. 07:06국내여행일기

어라연의 숨은 비경을 간직한 영월...

비운의 어린 임금 단종의 슬픈 역사가 흐르고 있는 영월...

아름다운 산과 물, 슬픈 역사가 어우러진 영월에 오면 뭔가 아련한 시상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선암마을...

 

강물이 흐르면서 한반도 모양을 닮은 멋진 경치를 만들었습니다.

뒤로 보이는 공장의 굴뚝은 마치 공업국으로 발전하는 중국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영월도 한우로 유명한 주천면의 "다하누촌"이 있어 구제역 소독하느라 난리가 아닙니다.

 

청령포...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곳으로 국가에서 지정한 명승지입니다. 

삼 면이 강으로 둘러 쌓이고 뒷면은 험준한 산으로 막혀있어 마치 육지 속의 섬과도 같은 곳입니다.

 

"단묘재본부시유지"

이곳은 단종대왕이 노산군으로 강봉돼 유배된 곳으로 당시 어소가 있었으나 소실되고

영조 39년 에 이 비를 세워 어소의 위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관음송...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소나무(수령 600년)는 

단종이 나무에 걸터앉아 말벗을 삼았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노산대... 

 

금표비... 

일반 백성들의 출입과 행동을 제한하기 위해서 영조2년에 세운 비석으로,

당시 단종에게도 이와 같은 제약이 있었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들어올 때보다 줄을 선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어라연...

 

"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이란 뜻으로 동강의 비경 중 비경인 곳입니다.

 

삼선암...

 

노송이 자라는 옥순봉과 바위들이 마치 신선이 노는 듯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일명 정자암이라고도 합니다.

레프팅하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 산행하는 동안 강물을 따라 지나가는 보트가 많이 보입니다.

 

삼선암 아래로 마치 자라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의 바위가 주변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멋진 비경을 만들었습니다.

 

능선 반대쪽 강가엔 래프팅하는 사람들이 배에서 내려 모래사장에서 쉬고 있습니다.

 

강가에 내려서서 보이는 삼선암의 모습...

 

선돌...

서강의 푸른 물과 층암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한국화를 보는 듯하다 하여 일명 "신선암"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조선시대인 1820년 영월 부사를 지낸 홍이간과 문장가인 오희상, 홍직필 등 세 사람이 구름에 쌓인 선돌의 경관에 반해

암벽에 "雲莊壁"(운장벽)이라는 글씨를 새겨놓고 붉은 칠을 한 것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장릉...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를 찬탈당한 비운의 왕 단종의 묘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고 합니다.

 

"엄흥도 정려각"...

단종이 유배되어 승하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그 시신을 몰래 수습한 엄흥도의 충절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세운 비각입니다.

 

오후 늦게 비가 서서히 내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