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트는 동해시로 1박2일 (둘쨋날)...2010.8.31.

2024. 2. 26. 07:42국내여행일기

바닷가의 아침은 갈매기 울음소리가 열어주는 것 같습니다.

새소리에 바닷가로 나와 시원한 아침 바람도 쐬고 해안가도 걸어보고...

어달리 선창에는 벌써 바다에 나갔다온 어부들이 가져온 어구들을 손보고 있네요.

등대로 가는 방파제엔 낚시꾼들이 큰 고기를 기다리며 부지런히 손들을 놀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구름은 많이 보이지만 파도가 잔잔하고 적당히 더워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벌써 고기잡이를 마치고 들어오는 배가 보입니다.

 

낚시의 명소답게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찍 나오셨는데 손맛은 보셨는지...^*^

 

바닷가를 따라 까막바위 있는 곳까지 걸어봅니다. 

 

횟집에 오늘 잡은 개복치와 청새치를 손질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개복치는 모양도 이상하지만 길이도 1m가 넘는 것이 아주 무섭게 보입니다.

 

어구에 가짜 미끼를 매다는 분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문어를 잡는 미끼라고 하는군요.

남해나 서해에선 항아리를 이용해서 문어를 잡지만

동해에선  수심이 깊어서 이렇게 가재를 닮은 가짜 미끼를  20cm 정도 되는 철바늘에 매달아 낚시를 한다고 합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남자들이 낚시를 하는 동안 방파제에선 여자들끼리 대국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달리 해안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태백으로 가는 38번 국도를 타고 내륙으로 넘어가는 길에

삼척에 있는 환선굴에 잠시 들렀습니다. 

평일인데도 수학여행 온 학생들과 여행객들로 주차장이 만원입니다.

 

뒤로 보이는 능선이 지난번 백두대간 피재에서 댓재로 가는 길에 덕항산을 지나는  대간 능선입니다.

 

환선굴까지는 최근에 설치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갑니다.

 

통일광장...

 

천장에 보이는 하트모양의 구멍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옥좌대...

 

굴의 규모도 크지만 산 중턱에 있는 동굴 내부 곳곳에서 물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군요. 

 

도깨비 방망이...

 

마리아상은 너무 작고 멀어서 구분이 잘 안됩니다.

 

드디어 입구가 보입니다.

처음엔 굴입구에서 무척 춥게 느껴졌는데 한 바퀴 돌고 나니 아주 시원하고 더위도 한방에 싹 없어졌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간식도 먹고..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하산해서 태백,영월을 거쳐 국도를 따라 집으로 가면서

1박2일의 짧지만 아쉬운 여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