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 08:14ㆍ종주산행
월악산의 남북으로 이어진 주능선을 마주하며 이어진 능선이지만,
비지정탐방로로 되어 있고 이정표와 정상석이 없어 산행시 주의를 요하는 곳입니다.
이날 산행은 수리봉을 지나 용마봉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석문봉 방향으로 제대로 진행했지만
안개로 주변을 확인할 수 없어 3시간 정도 진행 후 다시 삼거리로 와서 용마산으로 가는 능선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엇엔가 홀린 듯 3시간 정도를 계속 같은 능선을 돌은 듯합니다.
할 수없이 중간에 골미 방향으로 하산했다가 골미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옛길을 따라 능선으로 다시 올랐습니다.
옛길이 계곡을 따라 흐리게 나있었지만 중간 부근에서 벌목으로 인해 길이 없어져 비지재인 듯한 곳으로 올라왔습니다.
이후 능선을 따라 북바위까지 진행해 뫼악동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시간 부족으로 박쥐봉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채종원이 있는 사시리 계곡을 따라 팔랑소까지 나왔다가
지나는 차의 도움으로 만수휴게소로 와 자전거를 회수, 공이동까지 돌아옵니다.
산행 시간은 원래 8시간 정도를 생각했지만 예상했던 코스를 벗어나는 바람에 공이동까지 돌아오는데 12시간 걸렸습니다.
산행날머리로 계획했던 만수휴게소에 자전거를 두고 갑니다.
공이동으로 가는 길에 안개로 인해 산들이 가까운 곳만 보이고 윗 능선은 전혀 보이질 않네요.
산행들머리인 공이동 삼거리입니다.
능선의 묘지를 따라 정상으로 진행합니다.
첫번째 봉우리 정상에 무덤이 있고 올라온 방향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수리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드디어 몇 일 전 수리봉-용마산 산행때 송계리 황강영당에서 올라와 보았던 복숭아가 있는 능선을 지납니다.
날이 습해서 그런지 숲속엔 버섯이 한창입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멀리는 전혀 볼 수가 없지만 몇 일 전 지났던 곳이라
수리봉을 지나 용마산 갈림길까지는 길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마당바위...
영봉을 쳐다보고 있어 망부석인 줄 알았는데 지도상에는 장군바위로 나와 있습니다.
수리바위...
공이 삼거리서 수리봉까지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안개가 점점 더 심해지는 듯하네요...
용마봉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좌측은 용마봉으로, 우측은 북바위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삼거리서 우측 방향으로 3시간 정도를 진행했는데 앞에 희미하게 용마봉이 또 있어서 설마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진짜 용마봉이 코앞에 있습니다...
안개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돌았는지 수리봉을 지난 삼거리를 계속 돌은 듯하네요.
할 수 없이 골미 방향으로 산을 내려와 옛길을 따라 능선으로 다시 오르지만
길이 희미해지고 계곡 윗쪽은 벌목으로 그나마 아예 길이 없어져 버렸네요.
골미 마지막 집에 사시는 분이 고맙게도 냉커피를 타주셔서 아주 시원하게 마시고 능선으로 오르는 길도 가르쳐 주셔서
북바위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습니다.
능선 아랫쪽은 계곡을 따라 옛길이 희미하게 나마 보입니다.
계곡을 따라 산딸기가 지천이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산행도 산행이지만 산딸기로 배도 좀 채우고 갑니다...
능선으로 올라 북바위산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능선을 따라 2시간 정도 지나자 맞은편으로 아는 산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석문동 뒷산과 그 뒤로 신선봉과 마패봉으로 가는 능선이 보입니다.
드디어 줄로 막힌 곳을 넘어 북바위산 표지판이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북바위산 갈림길서 뫼악동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이곳 삼거리서 원래는 박쥐봉으로 진행해서 만수휴게소로 하산해야 하지만
벌써 시간이 6시가 가까워지고 다리에 힘도 없어 할 수 없이 뒷계곡을 따라 팔랑소로 갑니다.
북바위산 능선이 보이는 계곡을 따라 팔랑소로 진행한 후 만수휴게소로 돌아가 자전거를 회수합니다.
얼굴이 더위에 지쳐서 그런지 말이 아니네요...
계곡 너머로 월악산 주능선이 보입니다.
팔랑소...
송계 마을을 지나 월악교에서 보이는 월악 유람선선착장의 모습니다.
거리가 멀긴 먼가 봅니다. 자전거로 공이동 삼거리까지 40분이 조금 넘게 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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