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07:24ㆍ종주산행
지리산의 대표적인 골짜기 뱀사골에서 피아골로 넘어갔다가
쌍계사로 가서 1박하고 불일폭포와 삼신봉을 거쳐 세석산장을 지나 백무동으로 넘어오는 남북종주산행을 합니다.
뱀사골은 화개재까지 거리는 멀지만 산행로가 잘 단장돼 있고 골짜기가 아름다워 산행하기에 아주 멋진 코스입니다.
주능선을 거쳐 피아골로 하산하는 코스는 피아골산장까지가 급경사에 바위길이라 조금 힘이 들지만,
산장을 지나면서 계곡이 무척 아름답고 멋져서 경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산행시간은 뱀사골 입구에서 피아골 직전마을까지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가도 7-8시간 정도면 충분할 듯합니다.
남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뱀사골로 가는 06:00 첫차를 타고 반선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
코 스 : 뱀사골(반선) - 화개재 - 삼도봉 - 피아골삼거리 - 피아골 산장 - 직전마을
거 리 : 19.1 km ( 7 시간 )
아침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잠바도 입고 출발했지만 남쪽이라 그런지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닌 듯합니다.
계곡을 들어서니 날이 더워서 반팔로 진행해도 될 것 같습니다.
석실과 요룡대...
석실은 바위 아래가 넓어서 빨치산들이 노동당 기관지를 인쇄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탁용소...
용이 승천하다 떨어져 바위에 자국이 생겼는데
그 자국을 따라 물이 흐르는 모양이 마치 용과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계곡을 따라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산행하기 아주 좋은 코스네요..
1985년에 만들어진 한강 철교 모양의 다리도 있습니다.
병소...
소의 생긴 모양이 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병풍소 위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군요...
제승대...
1,300여 년 전 고승인 정진스님이 하늘에 제를 올렸던 곳이라는데 주변의 경치가 빼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간장소...
옛날 영호남 상인들이 물물교환을 하던 화개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소로,
소금짐을 지고 가던 상인이 물에 빠져 물이 간장이 되었다고도 하고,
여기 물을 마시면 간장까지 시원해 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가는 데 마다 곰 사진이 있어서 불안했는데 곰은 보질 못하고 살모사 한 마리만 계단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능선이 보이는 걸 보니 화개재가 거의 다 온 듯합니다.
지리산의 남쪽과 북쪽의 상인들이 이곳에서 만나 남쪽의 소금과 해산물을,
북쪽의 삼베와 산나물을 물물교환을 했다고 합니다.
능선에는 가을을 알려주는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주능선의 남쪽으로 이어지는 계곡입니다.
이쪽은 노고단으로 가는 지리산의 주능선입니다.
삼도봉...
주능선에서 피아골 대피소로 내려오는 길이 급경사에 바위길이라 힘이 많이 드는 곳입니다.
피아골 산장...
산장에서 직전마을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고, 구례에서 오는 버스가 직전마을이나 연곡사까지 들어옵니다.
화개쪽으로 가려면 이 차를 타고 큰 길까지 가서 하동쪽으로 가는 차편으로 갈아타거나 화개택시를 이용하면 됩니다.
구계포계곡...
계곡 여러 곳에 출렁다리가 있는데 지나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삼홍소...
빨간 단풍이 든 꽃잎이 1홍, 단풍잎이 물에 비친 물빛이 2홍, 그 물에 비친 얼굴이 3홍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단풍이 들지 않아서 물빛이 초록빛이네요...
구례에서 오는 버스가 이곳까지 들어옵니다.
섬진강...
내일 쌍계사에서 삼신봉을 거쳐 백무동으로 가는 종주산행을 위해 쌍계사 입구에 방을 얻었는데,
제철이 아니라서 30평도 넘는 펜션을 방 하나값에 빌리는 행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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