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08:22ㆍ종주산행
이번 구간은 백두대간의 남한 구간 중 계획했던 대간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미시령을 지나 상봉과 신선봉, 마산봉을 지나 진부령까지 가는 대간 줄기로,
미시령에서 신선봉을 지나 대간령까지는 보호구역으로 영구 지정된 곳입니다.
상봉에서 신선봉을 지나 대간령에 내려서는 구간은 너덜길도 있고 급경사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산봉을 지나 홀리마을을 지나는 길 역시 마을길이라 복잡하지만 이정표가 잘 돼있어 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있는 금강산을 지나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나머지 대간은 언제쯤 할 수 있을지 기약은 없지만,
가까운 시일에 반듯이 통일이 돼서 나머지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산 행 코 스 : 미시령 - 상봉 - 신선봉 - 대간령 - 마산봉 - 홀리마을 - 진부령 정상
산 행 거 리 : 12.8 km ( 7 시간 )
새벽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내려가 무척 쌀쌀한 날씨입니다.
능선으로 오르면서 가장 먼저 샘물이 눈에 띠는군요.
능선에 오르면서 동해 바다로 해가 서서히 오르고 있습니다.
상봉 가기전 암봉 전망대에서 속초 앞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봅니다.
속초 시내가 아직 어둠속에 묻혀 있는데 바닷가의 영랑호와 청초호가 제일 먼저 눈에 띠네요.
능선 아래로 미시령 휴게소와 맞은편으로 황철봉의 너덜길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해도 떠오르고 반대편엔 달도 떠있습니다.
상봉과 상봉으로 가는 너덜길이 보입니다.
상봉에서 진부령까지는 군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라 진지가 많이 보입니다.
신선봉 쪽으로 가는 대간 능선입니다.
설악산쪽으로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신선봉...
마산봉으로 가는 대간길입니다.
멀리 향로봉과 제일 뒤로 금강산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은 달이 계속 떠있습니다.
고성 방향의 바닷가가 보이는군요.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도 얼음은 그대로 있군요.
신선봉 구간은 너덜길이 많이 있습니다.
지나온 대간길입니다.
대간령...
이곳 역시 참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겨우살이가 많이 보입니다.
마산봉...
마산봉 아래로 보이는 홀리마을입니다.
마산봉서 보이는 대간 능선 향로봉...
여기도 멧돼지가 많은지 곳곳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마산봉은 군부대가 주둔해 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철수해서 생태계 복원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출입을 하지못하도록 줄을 쳐놓았습니다.
대간길은 알프스 리조트 건물 뒷편 마당으로 이어집니다.
리조트 건물이 멀리서 보면 아주 멋있어 보이지만 몇 년 전 부도가 난 뒤에 지금까지 계속 방치돼 있습니다.
스키장으로 내려오니 갈대숲 사이로 대간길이 이어집니다.
리조트 건물 뒷마당으로 내려서서 이곳에서 부터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됩니다.
개를 키우는 곳이 있는데 사람을 보자 지붕에서 계속 짖으면서 따라오는군요.
대간 완주한 분들이 세운 비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내일 집사람과 설악산에 단풍산행 가기 위해 진부령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집사람이 조금 일찍 도착을 해서 기다리고 있네요.
대간을 처음 시작했을 때 집사람과 같이 했었는데 마지막 산행도 같이 했으면 했지만 코스가 코스인지라...
백두대간을 30구간으로 나누어 3구간을 1박2일로 진행해서 33일 걸렸습니다.
대간산행 하면서 조금 무리한 구간도 있었고 여유있는 구간도 있었지만,
주변 전망을 보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주간 산행을 위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진부령서 집사람과 점심 식사를 하고
미시령까지는 원통택시(요금 30,000원)를 타고 돌아와 속초시내서 하루 자고 설악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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