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08:11ㆍ종주산행
설악산 구간은 날이 좋은 때를 맞춰서 간다는 것이 하필 새벽부터 하루 종일 가랑비가 내려서
경치는 하나도 못보고 온종일 돌길을 걷느라 고생깨나 했습니다.
이 구간은 거리에 비해 해발 고도가 높고 공룡능선이나 너덜길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특히 단풍철에는 한계령서 희운각까지 산행객이 워낙 많아 지체되는 구간도 있어서 시간 조절이 힘들며,
황철봉 지역의 너덜길은 집채만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사고의 위험이 많아서 특히 주의를 해야할 곳입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경치도 볼 수 없고 사진을 찍을 수도 없지만 대신 진행 속도는 빠릅니다.
산 행 시 간 : 한계령 -180- 끝청 갈림길 -15- 대청봉 -45- 희운각대피소 -180- 마등령 -180- 황철봉 -120- 미시령
산 행 거 리 : 22.5 km ( 12 시간 )
한계령 위령비...
서북능선 갈림길에서 대청봉으로 갑니다.
능선 아래는 안개가 가득해서 아무 것도 보일질 않습니다...
끝청...
설악산이 경치는 멋지지만 대부분이 바위길이라 걷기에는 아주 힘든 곳이네요...
원 대간 능선은 대청봉으로 가서 희운각방향으로 가는 능선을 타야하지만
길이 험하고 통제구간이라 다시 되돌아 나와 이곳에서 소청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중청 산장...
가랑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대청봉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대청봉이지만 주변의 경치를 볼 수가 없어 정말 아쉽게 됐습니다.
봉정암 갈림길...
희운각 대피소...
공룡능선 갈림길...
그 멋진 공룡능선을 지나면서 비때문에 사진을 한 장뿐이 찍질 못했습니다.
마등령...
대간길은 이곳을 직진해 비선대 방향으로 가다보면 마등령 정상에서 갈라집니다.
마등령 정상 대간 갈림길...
마등령을 지나면 설악 304라는 표지석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대간길은 U턴을 해야합니다.
U턴하지 않고 직진해서 알바하는 분들이 많은 곳이지요.
드디어 너덜길이 시작됐습니다.
너덜길은 페인트와 줄로 이어진 야광봉으로 방향표시가 잘 돼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위험한 곳이 많아서 특히 조심해야 할 곳입니다.
황철봉 정상...
가랑비가 점점 심해지면서 카메라에도 물이 들어가 사진이 점점 이상하게 나오는군요.
집채만한 바위들이 앞을 가로 막지만 줄로 이어진 야광봉이 대간길을 표시하고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요.
너덜길을 지나 미시령 근처에 오면 노란 페인트로 쓴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간길은 "대간"이라고 쓴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태"라고 쓴 방향은 속초시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는 설악산 태극종주길입니다.
휴게소에서 식사도 하고 택시가 오는 동안 카메라를 말렸다가 다시 찍어보니 이상은 없어보이는군요.
차량 회수를 위해 속초서 부른 택시가 미시령서 한계령까지 40,000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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