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고추 땃습니다...

2023. 8. 1. 17:37삼방리 산골이야기

날도 무덥고 장마에 비가 잦아서 그런지 고추에 병이 왔네요.

이제 첫 고추를 땃는데 앞으로 얼마나 건질지 큰입니다.

장마가 끝났는데도 맑은 하늘에 갑자기 쏟아지는 비가 대단하네요.

 

연못에 심은 연꽃이 이렇게 멋진 꽃을 피웠습니다.
학 같기도 하고 너무 예쁘군요.
지난주는 뭉게구름에 파란 하늘인데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고 난리도 아니네요...

봄에 냉해 입은 걸 계속 키웠더니 열매도 별로 안 달리고 우째 올 참외 농사는 망했습니다...^*^
그래도 몇 개 안 돼도 맛은 달콤한 게 최고네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동물들도 지치고 ...
냥이들도 해 넘어가면 그늘에서 누워 자기 바쁩니다.
주말에 집사람 내려오면서 애들 간식 내 간식 다 챙겨왔네요...^*^
아침 부터 새끼 냥이들 마당에서 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번 주말은 첫 고추를 따려고 하는데...
끝 줄에 보니 병든 게 많이 보이는데 이제 첫고추 따면서 이런 건 처음이라 걱정이네요.
할 수 없이 뒷 줄은 다 잘라서 없앴는데 나머지는 괜찮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미리 다 잘라줬는데 나머지라도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아깝네...
우리 먹을 거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반 도 못 건졌네요.
참깨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서 이거나 제대로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복숭아 철이라 먹어보라고 가져왔는데 너무 달콤한 게 향도 너무 좋네요.
요즘 텃밭에서 나오는 게 점점 많아집니다.
이건 집사람 간식...^*^
더운 여름 초계탕에 시원한 맥주는 내 간식...^*^
우리 야호가 더워서 그런지 땅바닥에 배 깔고 누웠네요...^*^
집사람이 밑반찬 만들고 있는데 역시 여름엔 시원한 노각오이 무침이 최고 같습니다.
집사람이 이 꽃 피는 걸 보고가려고 했는데 결국은 못 보고 갔네요.
이제 참깨 말릴 때도 됐고 해서 하우스 안을 정리했는데...
상추 싹이 나온 게 많이 보여서 옮겨심었습니다.
상추가 한동안 잘 먹었는데 병아리를 풀어놨더니 아예 전멸을 해서 다시 키워야겠네요.
그늘에 자라는 부추가 또 있어서 웃자란 부추도 다 베어냈습니다.
날이 해가 쨍쨍하다가 갑자기 구름이 몰리면서...
소나기가 쏟아져서 우리 냥이가 밥 먹으러 왔다가 오도가도 못하고 난감한가 보네요.
마당에 풀도 다 정리했고 뚝에 풀도 뽑았고 장마에 자란 풀 정리는 대충 끝났는가 봅니다.
벌써 사과가 익어가고 있네요.
이번 주는 텃밭에 상추, 아욱, 당근, 쑥갓도 심고...
여름에 먹을 열무도 심었습니다.
녹두도 팥도 잘 자랐네요.
언제 이렇게 열매가 많이 달렸는지...
이제 텃밭에 들깨도 잘 자라고 있고 말복 전후로 김장 채소 심는 것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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