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수확...

2023. 8. 22. 17:05삼방리 산골이야기

참깨를 늦게 심었더니 이제야 수확을 했습니다.

씨가 아랫쪽에 하나둘 벌어지는 게 보여서 서둘러 베어서 하우스에 널어놓았지요.

이제 열흘 정도 말려서 털면  통통한 참깨를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심은 노랑어리연이 벌써 예쁜 꽃대가 올라왔네요.
지난 주는 참깨 씨가 벌어지기 시작해서 하우스에서 말리려고 미리 준비를 했습니다.
다섯 고랑이나 돼서 많을 줄 알았더니 작은 고랑이라 양은 작년과 비슷하네요.
옮겨놓고 한 단씩 묶어서 세우기만 하면 오늘 할일은 끝입니다.
이번 주 계속 비소식이 있는데 다행히 하우스 안이라 이제 잘 마르기만 하면 되겠네요.
참깨 옮기는 동안 연꽃이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이번 주는 집사람이 서울에 볼일이 있어 못 내려와서 고추도 다음에나 따야겠네요.
텃밭에 노각오이도 많고 이번 주 반찬 하나는 직접 만들어야겠습니다.
소금에 살짝 절이고 요리는 인터넷 선생님 따라하기...^*^
집사람 옆에서 본 것도 있고 절인 오이를 잘 짜서 물기를 없앴는데 황설탕을 넣어야 되는 걸 매실을 붓는 바람에 ...
국물이 많이 생겼는데도 오이가 꼬들꼬들한 게 너무 맛있네요...^*^
주말에 집사람도 없고 참깨 대나 치워야겠습니다.
한 고랑은 갓을 심을 예정이고 한 고랑은 들깨 모를 미리 심어놨었는데 너무 자라질 못해서 큰일이네요.
윗 고랑에 들깨는 이렇게 많이 자랐는데 비료를 좀 더 줘서라도 빨리 키워야겠습니다.
지난 번 쪽파 씨를 심고 남은 게 많아서 파밭 중간 남은 땅에 더 심으려고 거름을 미리 뿌려뒀습니다.
우리 깨미양이 더울까봐 시원한 그늘에 묶어놨는데 없어져서 찾아봤더니...
아예 꽃속에 들어앉았네요...^*^
이번 주는 천상 반찬도 내가 더 만들어야해서 냉장고를 봤더니 봄에 따다놓은 고추 순 얼린 게 있어서 또 시작을 했습니다.
하나는 무말랭이 무침으로 또 하나는 고추순 무침으로 인터넷 선생님 따라하기...
물엿 빼고 나머진 다 텃밭에서 나온 거라 바로 요리 들어갑니다...^*^
무말랭이는 고추장으로 무치고...
고추순은 집사람 만드는 거 보니까 된장으로 무치는 게 더 맛있더군요.
이렇게 해서 반찬 두 가지가 뚝딱 만들어졌는데 집사람 내려오면 앞으로 나보고 다 하라고 할 텐데 큰일입니다...^*^
역시 혼자 할라니 일거리가 참 많네요...
주말에 미리 거름도 뿌리고 준비해둔 쪽파 밭에 남은 씨를 모두 심었습니다.
언제 호박이 이렇게 컸는지...
흰노각도 많은데 노란 노각오이도 많이 보이는군요.
파란 오이도 하나 보여서 이건 콩국수 먹을 때 얹어서 먹어야겠습니다.
이렇게 김장 채소 밭이 또 하나 만들어졌네요.
알타리는 열무가 다 자라서 뽑은 다음에 여기에 심어야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계속 무더위에 벌레들이 설쳐서 그런지 마을에 소독차가 돌아다니는군요.
청경채 싹이 많이 나와서 미리 솎아주고 ...
지난 번 배추 사면서 따라온 상추도 옆순을 미리 따줬습니다.
이제 김장 배추도 자리를 잡아서 잎이 많이 자랐네요.
상사화가 안 본 새 만개를 해서 너무 예쁩니다.
올 고추는 병이 와서 반은 미리 뽑아냈는데도 남은 것도 계속 안 좋아서 잘 자란 거나 따내고 정리를 해야겠네요.
처음에 고추가 아주 잘 자라서 걱정을 안했는데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잦은 비에 적응을 못했는지 올 고추 농사는 이걸로 끝입니다.
그래도 초에 먹을 건 미리 건져서 다행이네요.
병이 계속 번지는 것 같아서 대를 다 잘라줬습니다.
낮 기온이 뜨거워서 그런지 금방 시들어버렸는데 아까워도 할 수가 없네요.
우리 강쥐들 그늘 찾아 다니느라 바쁩니다.
야호는 더워서 여기에 묶어놨는데 자꾸 짖어서 가봤더니...
하우스 안에 비둘기들이 참깨 씨 먹으러 들어왔다고 짖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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