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오락가락합니다...

2023. 8. 29. 10:37삼방리 산골이야기

날씨가 비도 잦고 오락가락 하는 게 종잡을 수가 없네요.

텃밭에 작물들도 물을 주다가 말다가 관리가 힘든 요즘입니다.

이번 주는 그동안 말렸던 참깨도 털고 나머지 김장 채소 씨도 뿌려야겠네요.

 

지난 주는 비가 거세게 내리다가 금방 해가 나서 무덥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네요.
순식간에 이렇게 앞도 안 보일 듯 내리다가....
금방 해가 쨍쨍 해서 그야말로 여우 시집가는 날입니다...^*^
잠깐 사이에 연못이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우리 야호도 나오지도 못하고 난감한가 보네요...^*^
개구리들만 신이 났습니다.
잠깐 사이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텃밭에 흙까지도 쓸려내려가고...
얼마 전에 심은 쪽파 씨가 세찬 비에 땅위로 올라왔네요.
그래도 비 덕분에 잎이 파릇파릇 합니다.
호박 하나가 언제 이렇게 컸는지 바로 잘라서 씨는 파내고 고추 말리는 동안 같이 말려야겠습니다.
여름 사과도 다 익어서 몇 개 따서 샐러드 만드는 데 넣었는데...
이렇게 텃밭표 점심이 뚝딱 만들어졌네요 ...^*^
아침에 넣은 호박이 벌써 다 말랐나 봅니다.
애들이 무더위에 습도도 높아서 햇볕 피해서 그늘에 누워있기 바쁘네요...^*^
열무가 연해서 그런지 잦은 비에 잎이 점점 망가지는 것 같아서...
서울집에 가기 전에 미리 베서 물김치 만들려고 씻었습니다.
주말까지 기다리다간 하나도 못 먹을 것 같아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하고...
집사람 만들 때 생각도 해보고 양념은 인터넷 선상님 따라하기로 만들어 봤는데 그런대로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처음이라 잘 모르겠네요...^*^
이제 씻은 열무를 한 줄 넣고 그 위에 만들어놓은 양념장 뿌리고 또 열무 넣고 또 뿌리고...
양파가 없어서 색은 좀 그래도 점점 그럴 듯해집니다.
그 위에 물까지 붓고나면 완성인데 ...
양파는 서울집에 갔다오면서 사다가 넣으면 되고 국물을 먹어봤는데 열무를 절이지 않은 거라 약간 짜지만 그런대로 맛있네요.
서울에 올라와 볼일도 보고 중앙시장에도 잠깐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들렀는데 너무 많이 변해서 옛 모습이 하나도 없네요.
뒷골목에 있는 이발소가 50년이 넘었다는데 너무 예쁩니다.
예전에 나이 드신 어르신 두 분과 아주머니가  하던 조그만 식당이 아직도 그대로 있네요.
전에 해장하러 자주 왔던 곳인데 그때는 밥을 넣고 국물에 몇 번 담갔다가 양념까지 해서 나왔는데 지금은 밥이 따로 나오지만 옛날 맛이 있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밖에 기다리는 사람들도 보이고 맛이 좋아서 그런지 손님들이 꽤 많네요.
우리 담비가 우째 지난 번 왔을 때보다 살이 더 찐 것 같습니다...^*^
운동도 누워서 하고 큰일이네요...^*^
손톱 깍는 게 귀찮아서 그런지  놀이기구 뒤에 숨었습니다.
전엔 청소기 돌리면 따라다니면서 놀았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래 누워서 장난만 치고...
그것도 싫으면 방에 들어가 캣타워에 앉아서 만사가 귀찮은 듯 누워만 있네요...^*^
누나 좀 보고 건강을 위해서 살 좀 빼슈...    뚱비씨...^*^
우리 동네 길냥이들이랑은 몸매가 전혀 다릅니다...
서울집에 갔다 들어오는 길에 양파를 사서 물김치에 넣었는데 이틀이나 밖에 뒀더니 무더위에 완전히 다 익었어도 너무 맛나네요.
이번 주는 계속 비소식이 있어서 텃밭에 풀도 베고...
배추에 비료도 주고 무우 싹 나온 것 북도 주고...
열무 뽑아낸 자리는 복합비료 넣고 갈아서 알타리 씨도 뿌리고...
고춧대 치우기 전에 빨간 고추 남은 것도 따내고...
주말에 집사람 내려오기 전에 참깨도 미리 털어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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