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채소 심었습니다...

2023. 8. 16. 10:39삼방리 산골이야기

벌써 말복도 지났고 낮엔 무더워도 새벽엔 제법 쌀쌀하기까지 합니다.

지난주는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했는데 이곳은 큰 피해없이 지나가서 다행이네요.

요즘 텃밭엔 김장 채소들을 하나하나 심어가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이 근처를 지난다는데 비는 많이 내렸어도 바람이 세게 불지않아서 다행입니다.
계속 내리는 비에 강쥐들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잠만 자는군요.
바람이 세지 않았는데도 계속 내린 비에 땅이 물러져서 그런지 콩은 다 쓰러져서 이 모양입니다.
약콩도 반은 쓰러졌나 보네요.
그래도 참깨는 줄을 매줘서 다행입니다.
들깨도 미리 순을 쳐줘서 무사하네요.
녹두도 팥도 다 쓰러져서 그냥 가운데로 걷어올려줬습니다.
녹두가 제법 많이 달렸네요.
오랜만에 해가 나서 우리 야호가 한결 여유롭습니다.
꽃이 계속 피고 있는데 커서 그런지 볼 수록 너무 예쁘네요.
방울토마토 씨가 떨어져 싹 나온 게 있어서 풀 뽑는 김에 같이 옮겨 심어줬습니다.
지난 주말도 고추 익은 게 많아서 모두 땃는데...
병으로 고추 반을 잘라내서 그런지 양이 작년에 반도 안 나오겠네요.
요즘 고구마 순이 너무 자라서 주말마다 따다가 반찬을 만드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콩도 미리 갈아놨다가 우유와 섞어서 얼음 넣고 냉콩국수 만들어 먹으면 너무 시원하지요.
이웃집에서 준 복숭아에 설탕물을 끓여서 붓고 냉장고에 살짝 얼려서 먹으면 맛도 맛이지만 더위가 한방에 물러가는 것 같습니다.
말복도 지났고 해서 우선 텃밭에 김장에 쓸 무씨를 먼저 뿌렸지요.
쪽파씨도 심었는데 씨가 많이 많아서 남은 자리가 있으면 더 심어야겠습니다.
노각오이가 참 많이도 나와서 여름 반찬 걱정은 없네요.
이제 집사람 바래다주는 길에 장에 들러서 배추 모종을 사다 심어야겠습니다.
모종 시장 들르려고 일찍 나왔더니 차 시간이 많이 남아서 터미널 근처 연꽃 공원에 들렀는데 연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있네요.
연꽃이 잎에 가려서 보이질 않았나 봅니다.
배추 모종 사는 김에 양배추와 부르콜리, 상추 모종도 몇 개 샀는데...
무더위에  상추 싹 키우기가 어려워서 그냥 모종으로 몇 개 심었지요.
배추 모종도 한 줄 심고 많이 남아서 참외 순을 걷어내고 더 심었습니다.
참외 순을 걷고 보니 익지 않은 참외가 꽤 많이 나와서 병아리나 줘야겠네요.
어제가 광복절이었습니다.
한동안 계속 내린 비에 마당이고 텃밭이고 풀밭으로 변해서 우선 예초기 부터 돌렸는데...
날이 뜨거워서 그런지 우리 강쥐들 그늘만 찾아다니는군요.
이제야 길이 좀 보입니다...^*^
상사화가 언제 이렇게 꽃을 피웠는지 너무 예쁘네요.
가을 국화가 벌써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김장 채소들을 심기 시작해서 그런지 벌써 파란 하늘에 가을이 온 것 같네요.

 

'삼방리 산골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씨가 오락가락합니다...  (0) 2023.08.29
참깨 수확...  (0) 2023.08.22
첫고추 땃습니다...  (0) 2023.08.01
벌써 중복도 지나고...  (0) 2023.07.26
빗속에 옥수수 따기...  (0) 202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