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17 - 간헐천의 별 헤이는 밤과 마오리 요리...

2024. 1. 25. 10:57해외여행일기

이색적인 화산 체험을 하러 테푸이아 지열공원을 찾았습니다.

죽은 화산이 아닌 살아있는 화산활동의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멋진 경험을 했네요.

전통 마오리 원주민들의 멋진 공연도 보고 뜨거운 돌로 익혀지는 전통 음식도 맛보고,

하얗게 솟구치는 간헐천의 수증기 속에서 뜨거운 코코아차를 마시면서 보는 별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땅이 꿈틀꿈틀 움직이는 걸 보니 살아있는 화산이란 사실이 실감이 나는군요.

이 뒤에 사시는 분들은 이런 걸 매일 보면서도 무섭지도 않은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수증기가 돌 틈에서 계속 솟구치고 흙이 끓고 이런 걸 보니 이곳이 바로 태초의 지구 모습인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현지 가이드 분이 이곳저곳 소개도 해주고 시범도 보여주고 너무 친절합니다.

 

특이하게도 무지개는 비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뉴질랜드 곳곳에서 많이 볼 수가 있네요.

 

땅 속에 물이 부글부글 끓는 것도 이곳에서는 하나도 이상하게 보이질 않습니다.

 

물에서 노는 오리들도 마치 온천욕을 하는 것 같네요...^*^

 

풀을 이용해서 줄을 만드는 시범도 직접 보여주시네요.

이렇게 모양이 있는 줄을 이용해서 옷도 만들고 장신구도 만든다고 합니다.

 

이런 공예품도 손으로 직접 만들고 있는 게 참 대단하네요.

 

이곳에서 살아있는 키위를 만났는데 아쉽게도 새를 보호하려고 너무 어두운 곳에 둬서 자세히 볼 수가 없었네요.

뉴질랜드에 키위가 셋 있는데 하나는 이 새를, 또 하나는 먹는 키위, 나머지 하나는 마오리 원주민을 키위라고 부른답니다.

 

마오리족의 전통 거주지랍니다.

 

오클랜드에서도 봤는데 전통 배가 조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2부 공연과 식사를 안내하는 가이드인데 이 분 역시 마오리 원주민 출신이라고 하는군요.

 

행운을 가져다 주는 돌이라고 해서 모두들 손을 대고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공연을 보러가기에 앞서 우리들이 먹을 음식들이 익고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마오리족의 전통방식인 항이식으로 음식을 만드는데 저녁 식사 때 먹을 음식들이 익고 있는 걸 보여주네요.

 

각종 고기들을 비롯해 감자와 호박들이 땅 속 돌 위에서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표정들이 제일 행복해 보입니다.

 

 

이번엔 전통 공연을 보러 왔습니다.

가이드 옆에 선 분은 마오리 전통 의식으로 이 분들과 인사를 하기위해 일행들 중에서 자원하신 분입니다.

 

화려한 의상을 걸친 마오리족들의 다양한 표정들이 우습기도 하지만 진지한 의식의 자리라 웃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왼쪽에 앉아계신 분은 노래를 아주 잘 하시는데 식사시간 내내 키타 반주로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손을 잡고 코를 서로 부비는 게 마오리식 전통 인사법이라고 합니다.

 

공연 하시는 분들의 표정이 아주 다양한 게 너무 재미있네요.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인데 앞에 있는 분을 따라 아주 진지하게 따라하고 있습니다.

 

공연이 점점 막바지로 가면서 관객들과 함께 춤도 추고 아주 흥겨워지는군요.

 

 

드디어 저녁시간이 됐습니다.

아까 땅속에서 익힌 음식들과 함께 여러가지 음식들이 부페식으로 준비된 식당입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공연장에서 본 이 분이 계속 노래를 불러주시는데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해산물과 각종 고기들, 감자와 호박이 아주 맛있습니다.

 

디저트도 여러가지 있어서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아주 좋아하시네요.

 

식사를 마치고 가이드와 함께 지열공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엔 뜨거운 코코아차를 마시면서 밤하늘의 별과 함께 간헐천의 야경을 보러 왔는데,

자욱한 수증기 속에서 보는 이곳은 낮과는 또다른 분위기입니다.

 

멋진 조명과 함께 환상적인 로토루아의 밤이 저물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밤 분위기가 너무 환상적이라 시간이 있으면 밤 시간까지 즐기는 것도 아주 좋을 듯합니다.

 

밤 시간엔 이렇게 트레일러가 있어서 아주 편하게 이동을 했습니다.

 

환상적인 밤을 보내고 일어나보니 방 밖으로 멋진 꽃들이 우릴 반겨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