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15 - 아름다운 항구마을 픽턴...

2024. 1. 25. 10:53해외여행일기

뉴질랜드의 남섬을 보고 북섬으로 차를 가지고 가기 위해 남북섬을 연결하는 페리를 타러 픽턴항으로 갑니다.

가는 길은 서부 해안을 따라 가는 길이라 경치도 멋지지만 이렇게 물개들이 많은 곳인지 몰랐네요.

아름다운 픽턴항의 경치를 보면서 남섬과의 이별이 더 아쉬워집니다.

 

 

서부 해안을 따라 오면서 너무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도 즐거웠지만

수많은 물개들이 자연스럽게 노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중간에 쉬면서 커피숍에 들렀는데 포도가 주렁주렁 열린 게 맛도 아주 좋네요.

 

두 시간만에 픽턴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7시에 출항하는 배인데 연착이 된다고 하네요.

 

배도 몇 시간 연착된다고 해서 저녁식사도 하고 해변가를 구경도 하려고 시내로 갔습니다.

남북섬을 연결하는 페리가 들어오는 항구라 꽤 큰 동네인 줄 알았는데 작고 아담한 항구 마을이네요.

 

항구 옆으로 작은 기차역도 있어서 남북으로 이동하는 화물들을 기차로 나르고 있습니다.

 

북섬으로 가면서 "키아오라"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환영한다는 원주민들의 말이라고 합니다.

 

픽턴이 페리가 드나드는 항구이기도 하지만 휴양지이기도 해서 요트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곳에도 1차대전 때 참전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기념물이 있네요.

 

차를 배에 싣기위해 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승객 3명과 차까지 4장의 티켓을 받고 차가 대기하는 곳으로 왔는데 배가 무려 2시간이나 더 연착이 된다고 하는군요.

 

이곳 사람들은 인내심도 참 대단하네요.

몇 시간을 기다려도 아무도 말 한 마디 하는 분들이 없는데 여유있는 마음이 참 배울 점이 많습니다.

 

직원들 안내에 따라 배에 차를 실은 다음 선실로 올라갔습니다.

 

선실에서 영화도 보고 쪽잠도 자면서 3시간의 항해 끝에 웰링턴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나저나 호텔에 도착하고 보니 새벽 세 시나 됐네요.

우선 잠부터 푹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