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 101전망대와 국립고궁박물원...

2024. 2. 8. 07:38해외여행일기

오늘 일정은 지난번 갔던 101전망대와 국립고궁박물원만 갈 거라 시간이 많이 여유로우네요.

101전망대는 야경을 봤지만 타이베이가 얼마나 큰지 낮에 또 한 번 보고싶어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국립고궁박물원은 워낙 방대한 곳이라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고 싶어서 오후 시간을 모두 할애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시내는 점점 출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차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아침식사는 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푸항또우장에서 했는데,

아침인데도 줄이 아랫층까지 늘어서서 인기가 많은 곳인가 봅니다.

 

그래도 홀이 넓어서 줄이 금방 줄어들고 있네요.

 

콩국물에 빵을 찍어먹는 게 아침식사로 많이 찾는지 여기 말고도 시내 곳곳에 또우장이라는 상호가 많이 보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앞 역에서 전철을 타고 타이베이 101 빌딩으로 갑니다.

 

이번에도 역시 집에서 미리 예약한 바우쳐를 보여주고 티켓과 교환해서 입장합니다.

 

지난번 야경 땐 사진이 별로라서 찾질 않았는데 이번에는 맘에 드는지 전망대 오르자마자 사진부터 찾으러 왔네요.

 

역시 타이베이가 큰 도시인가 봅니다.

 

대만도 야구가 인기라 타이베이 돔도 규모가 아주 크네요.

 

시간이 많아서 매장 구경도 하면서 지하 식당으로 내려갑니다.

 

오늘 점심은 101빌딩 지하에 있는 딤섬으로 유명한 딘 타이펑에서 먹기로 했는데 점심 시간 전인데도 줄이 끝이 없네요.

 

카운터에서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한국어로 된 대기표를 줘서 메뉴를 고르고 15분 정도 기다리니까 자리가 나네요.

 

닭고기 스프가 제 입맛엔 제일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딤섬으로 유명한 샤오롱바오 보다는 새우가 들어간 샤오마이가 더 맛있었습니다.

 

점심 먹고 전철로 스린역으로 이동해서 택시로 국립고궁박물원으로 갔습니다.

박물원은 전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몇 군데를 제외하고 플래쉬를 켜지 않고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고궁박물원은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오천 년 역사의 중국 보물과 미술품 69만 점이 보관돼 있으며 대부분의 전시품은 송,원,명,청나라 4왕조의 황실 유물로,

본래 베이징의 고궁 박물원에 소장되어 있던 것을 1948 - 1949년에 국민당 정부가 타이완으로 이전해 온 것이라네요.

 

중국 대륙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불상의 얼굴이 다양한 모습입니다.

 

이건 홍콩 소더비경매에서 그당시 중국 도자기로는 사상 최고가인 380억 원에 낙찰된 잔이라는데,

여기에 술 한 잔 마셔보고 싶네요.

명나라 성화제(1462 - 1487) 때 제작된 술잔인데 수닭과 암닭, 병아리가 그려져 있어 닭술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취옥백채...

 

중국 대륙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청나라 시대의 옥으로 만든 보물입니다.

 

동파육...

 

돼지고기를 닮은 청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육형석인데 진짜 삼겹살 처럼 보이는군요.

 

이 두 가지를 보려고 줄이 끝이 없습니다.

 

대충 봐도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고궁박물원에서 나와 오늘 저녁은 훠거를 먹기로 해서 시먼딩으로 왔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명동과 비슷한 거리인데 볼거리도 많고 여러가지 먹거리도 많아서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는군요.

 

마라훠거...

 

해물도 계속 리필 되고 고기와 맥주도 먹고싶은 대로 먹을 수가 있는데 맥주 때문에 배가 불러서 많이 먹진 못하겠습니다.

 

디저트로 비싼 하겐다즈도 보이는군요.

 

아이스크림에 과일까지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포식하는 날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