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 타이루거 협곡과 스린 야시장...

2024. 2. 8. 07:37해외여행일기

오늘은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기차로 대만의 중부지방에 위치한 화련의 타이루거협곡을 갑니다.

화련 여행은 장거리이고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서 가이드가 있는 데이투어를 이용했는데,

가이드 분의 친절한 안내로 대만의 역사와 문화와 자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오늘의 M.T장소인 숙소 바로 옆 메인스테이션 동3문에서 가이드와 만나 같이 직행열차를 타고 화련으로 이동합니다.

 

화련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내륙쪽은 하천이 모두 말라서 여기도 이상기온임을 실감합니다.

 

2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화련역에 도착했는데 바로 대만식 샤브샤브로 식사부터 하고 협곡 여행에 들어갑니다.

 

타이루거 협곡...

 

타이루거 국가공원은 중앙산맥에서 태평양으로 흐르는 격류에 의해서 생긴 아름다운 대리석 협곡으로

타이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거의 90도에 가까운 직각의 절벽이 대단하네요.

 

연자구...

 

제비들이 찾아와 구멍마다 집을 짓고 산다고 합니다.

 

자모교...

 

장개석이 중국에 두고온 어머니를 그리며 만든 다리라고 합니다.

 

악왕정 흔들다리...

 

한 번에 8명 이상 못오른다고 해서 다리 뒤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올라왔습니다.

 

산에서 굴러내려온 집채만한 돌들을 보니 소름이 돋네요...

 

이번에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원주민 마을에 왔습니다.

 

이런 절벽같은 곳에서도 사람들이 살았다니 믿기질 않네요.

 

역시 깊은 산속이라 농사 보다는 동물 사냥이 제일 중요한 먹거리 수단이라 그런지 동물 뼈가 제일 많이 보입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원주민들의 얼굴도 특이하고 사는 모습들도 달라서 전시장 규모는 작아도 볼거리가 참 많네요. 

 

장춘사...

 

타이루거의 주요 도로인 중횡도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죽은 225명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만든 사원입니다.

이 지역은 지질이 약해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삽과 곡괭이로 길을 만들다 보니 사고가 많았는데,

3년에 걸쳐서 퇴역군인과 죄수들을 동원하여 공사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사망했다고 하는군요. 

 

협곡 관광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과일이 싼 곳이 있다고 해서 들렀는데 관광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싸기는 많이 싸네요.

 

칠성담...

 

태평양을 마주하는 칠성담은 북두칠성이 가장 잘 보인는 바다라는 의미도 있고 멀리서 보면 별모양으로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바로 앞이 태평양이라 물에 들어가면 바로 수심이 3,000m라서 수영을 할 수도 없다고 하네요.

 

해안가가 몽돌이라 돌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화련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기차로 메인스테이션으로 돌아갑니다.

 

가이드분이 기차에서 먹는 도시락도 맛있다고 해서 오면서 과일과 함께 먹으려고 몇 개 샀습니다.

 

메인스테이션에 돌아오니 날이 조금 어두워졌네요.

 

이른 저녁이라 시간도 있어서 가방을 숙소에 놔두고 전철로 5정거장 거리에 있는 스린야시장에 들렀습니다.

 

MRT 젠탄역이나 스린역에서 내리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대만인들에게는 저녁을 해결하거나  데이트도 하는 코스기도 하고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왕새우 낚시하는 곳도 있어서 한 번 도전해 봤습니다.

 

낚시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그런대로 잡히네요.

 

잡은 새우는 주문하면  꼬치에 끼워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구워주기도 합니다.

 

 

 

 

 

야시장 지하엔 먹거리 시장이 있습니다.

 

시원한 맥주에 안주도 몇 개 시켰는데 입맛에도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엄청나네요.

 

땅콩 아이스크림도 두 번째 먹어보는데 고소한 게 너무 맛있습니다.

 

찻길 옆으로 포장마차들도 줄이 엄청나게 늘어선 게 맛난 것들이 많이 있나봅니다.

 

숙소에 돌아와 새우 구이로 고맥 한 잔...^*^

고량주가 58도 짜리라 너무 독해서 조금만 넣었는데 그래도 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