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닷가 여행...2006.11.6.

2024. 2. 23. 09:09국내여행일기

울산에 있는 처남집에 놀러 갔다가  점심 식사도 할 겸 바닷가로 바람 쐬러 나와 보니, 

역시 울산은 항구 도시라 고기잡이배나 차를 싣는 대형 화물선들, 또는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배들로 가득합니다.

포구도, 조선소도 모두 활기차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경기가 잘 풀리고 있는 듯해서 반갑기만 합니다.

포구에서 만난 조그만 어선이나 큰 갈치잡이 배들도 출항을 준비하려는지 손놀림들이 무척이나 바쁘네요....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화물선.

 

정박 중인 화물선 같은데 작업 중인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작은 어선들은 어구들을 가득 싣고 출항을 준비 중인 듯 보입니다.

 

조명이 많이 달린 것을 보니 아마도 오징어잡이배인 듯합니다. 

 

이 배는 갈치잡이배인데 고기잡이 도중에 그물이 엉켜서 다시 포구로 와서 풀고 있답니다

 

그물 속에 갈치가 그대로 마르고 있네요

이건 상품가치가 없다고 합니다. 안타깝군요

 

오징어배에서 금방이라도 출항할 듯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좌판에선 각종 고기들을 파는데 등치가 커다란 고기 이름이 아귀라고 하네요. 

 

납작하고 작은 고기가 쥐치입니다. 마른 것만 봐서 그런지 달라 보이는군요. 

 

어항 속에 대게의 모습도 보입니다. 몸집이 어른 머리보다도 큰 게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좌판에서는 말린 생선들을 파는 것도 보입니다. 

 

이건 가자미 말린 것이고요... 

 

이건 "곰"이라고 하던데 아마 곰치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술안주로 나오는 "나막스"(붉은 메기)가 이것을 기름에 튀겨서 만든 것입니다.

 

가자미와 오징어를 말리고 있습니다.

 

피데기 오징어가 잘 마르고 있습니다. 

 

갈치를 손질하고 있는데 작은 것이라 갈치젓을 담근다고 하네요.

 

어구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건 어항과 비슷해 작은 구멍으로 고기가 들어가면 나오질 못하고 갇혀 있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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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에 달린 깃발들은 어구를 바다에 내려 놓고 맨 앞줄 부표에 우리 것이라는 표시로 꽃아 놓는다고 합니다.

 

커다란 돌들은 각종 어구들을 바다 속으로 가라 앉게 하는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노란 도르레는 어구를 끌어 올릴때 쓰는 줄감는 도구입니다. 

 

바닷가 횟집에서 점심식사를 기다리는 도중에 조카들과 사진 한 장...  

 

식사 도중에 소나기가 세차게 내려서 바다 쪽을 보니 갈매기들이 작은 섬에서 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물속에서 아주머니(해녀???)들이 긴 작살로 뭔가를 잡고 있는 것이 보이는군요.

주인 얘기로는 아마 멍게나 홍합을 잡는다고 합니다. 

 

파도가 거칠어지자 잠시 밖으로 나오려고 합니다. 

 

울산 12경 중 하나인 강동해수욕장 자갈밭인데 검은색의 자갈들이 아름답습니다. 

 

뒤로 갈매기들이 작은 섬들을 뒤덮고 있습니다. 

 

바닥엔 이름 모를 해초들도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문무대왕 수중능입니다. 갈매기들이 많이 앉아 있네요.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 먹으려고 갈매기들이 날아옵니다. 

 

오징어 건조장입니다. 뒤로 보이는 작은 돌섬이 수중능이고요... 

 

바다 바람으로 오징어 말리는 중... 

 

경주로 가는 도중에 소나무가 멋있어서 내려서 한 장. 

 

구절초를 닮았는데 "해국"이라고 하네요.  

 

"해국"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물이 깨끗해서 그런지 갯바위마다 낚시꾼들로 만원입니다. 

 

멋진 동해안을 따라 경치를 보면서 오니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집사람 얼굴이 많이 환해졌는데 종종 이런 시간을 만들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