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불교의 발상지 김천 직지사...2009.9.7.

2024. 2. 25. 07:55국내여행일기

도리사와 함께 서기 418년 황악산 아래 절을 지어 직지사라 이름하고

김천은 선산과 더불어 신라 불교의 발상지가 되었습니다.

절의 이름은 직지인심견성성불(直旨人心見性成佛)이라는 선종의 가르침에서 땄다고도 하고,

아도화상이 손가락으로 황악산을 가르키며 명당터를 일러주었다고 하여

곧을 직(直), 손가락지(指) 자를 써서 직지사라고 했다고도 합니다.

신라 말 고려 초에는 주지인 능여대사가 왕건을 도와 후백제 견훤을 물리치게 한 공으로 고려 왕실의 지원으로 크게 융성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정책으로 불교가 탄압을 받았으나 2대 임금인 정종의 어태가 직지사 대웅전 뒤 북봉에 안치되자,

선종대가람(禪宗大伽藍)으로 인정받게 되고 금산현이 금산군으로 승격되어 조선왕조로 부터 보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직지사는 사명대사의 출가사찰로 유명한데 왜란이 발발하자 의승병을 조직해 왜병을 물리치고,

전후 조선인 포로를 송환하는데 큰 공을 세워 조선 조정으로 부터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고 합니다.

직지사는 임진왜란때 왜병의 방화로 전각 43동 중 3동(천왕문,일주문,비로전)만 남고 전소되었다가 다시 중건되었습니다.

일제때 직지사는 해인사의 말사로 전락되어 사세가 기울었으나,

1954년 제8교구 본사로 승격되어 대가람의 위세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동국제일가람 황악산문"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한 후 만세교를 건너 불가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일주문 입구에 모여 있는 불망비와 공덕비,행적비...

 

직지사 사적비...

 

일주문...

임진왜란때 방화를 피한 3동중 하나이며 기둥이 천년 묵은 싸리나무와 칡으로 만들어 졌다고 전해집니다.

 

금강문...

 

천왕문도 임진왜란때 방화를 피한 건물로 안에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만세루... 

 

범종각...

 불구 사물로  범종,법고,목어,운판이 있는데

하늘을 나는 중생들을 구제한다고 하는 운판은 많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대웅전...

대웅전 앞 양쪽에 있는 삼층석탑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가 같이 있습니다...

뒷면에 있는 후불탱화 역시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응진전 앞에 심어진  파초가  이국적인 모습입니다.

 

비로전 역시 임진왜란 때 방화를 피한 건물입니다.

 

비로전 안에는 경주 옥석으로 만든 천개의 불상이 모셔져 있어 천불전으로도 불리우는데,

전각에 들어서자마자 천불상 중에서 동자입상과 먼저 눈이 마주치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집니다.(원 안

 

대웅전앞과 비로전앞, 청풍료앞 삼층석탑 모두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청풍료...

직지사의 성보박물관입니다...

 

 

나무로 된 수조의 크기로 봐도 꽤나 큰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설법전...

 

각성임천고취...

"직지사와 황악산이 최고의 정취를 이루는구나..." (여초 김응현의 글)

 

영남제일문...

충북 영동군 추풍령서 경북 김천으로 들어서는 4번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