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등대에서 녹산등대까지 거문도 여행...2011.6.8.

2024. 2. 27. 07:11국내여행일기

명승지로 알려진 백도는 거문도로 가서 1시간 정도 유람선을 타고 들어갑니다.

벌교에서 1박 후 여수를 출발해서 나로항을 거쳐 거문도로 가는 여객선을 타러 고흥군에 있는 나로항으로 갑니다.

나로항에서는 1일 2회 거문도 배편이 있어 오전에 들어갔다가 백도와 거문도를 보고 오후 배로 바로 나올 수도 있지만,

거문도의 보로봉, 불탄봉 산행과 거문도 등대, 녹산 등대 등을 모두 보기 위해

거문항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배를 타기로 합니다.

거문도에 도착하면 백도로 가는 유람선이 바로 출발하기 때문에 우선 백도를 먼저 구경하고 거문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첫      날  :  백도 관광(2시간 30분) - 거문도 등대 - 보로봉 - 신선바위 - 불탄봉 - 거문항 - 영국군 묘지(4시간) 구경하고

항구에서 1박

     둘  쨋 날  :  거문항 - 장촌마을 - 거문초등학교 서도분교 - 녹산등대 - 거문항(3시간) - 고흥 나로항 회귀

                                      

                                     

 

이곳에서 8:30분에 거문도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면 손죽도와 초도를 거쳐 거문도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나로우주쎈터와 과학관이 나로항 근처에 있습니다. 

 

거문도... 

 

거문도에 도착하자마자 백도로 가는 유람선(어른 29,000)이 바로 출발합니다.

백도 관광이 2시간 30분 정도 걸리므로

관광 후 거문항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거문도등대를 거쳐 보로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거문도 등대로 가면서 고도에서 서도로 넘어오는 삼호교가 한눈에 보입니다.

 

목넘이...

보로봉과 수월산을 연결하는 바위로 태풍이나 해일이 있을 땐  물이 이곳을 넘나든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목넘이를 지나 숲길을 따라 거문도 등대까지 갔다가 되돌아와 바로 뒤에 있는 보로봉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거문도 등대...

 

왼쪽의 작은 등대는 1905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로 100년이 넘는 시간을 불을 밝혀오다가,

시설이 너무 낡아서 우측에 새로운 등대를 만들어 임무를 넘기고 상징적인 등대로 남아있습니다.

 

거문도 등대와 관백정...

 

관백정...

 

관백정은 맑은 날이면 이곳에서 백도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등대에서 맞은편으로 보이는 산이 보로봉이고 바다에 서있는 바위가 "선바위"입니다.

 

원래 장촌까지 종주할 예정이었지만 백도를 관광하고 돌아와서 식사를 하고 2시가 넘어서 출발하는 바람에

산행 시간이 애매하게 돼서 이곳에서 보로봉을 지나 불탄봉까지 갔다가 하산할 예정입니다.

 

거문도 등대가 이곳 보로봉 쪽에서 보는 것이 더 아름답고 멋지네요...

 

보로봉...

 

이곳도 섬이라 그런지 돌로 만든 무덤이 간간이 보입니다.

 

신선바위...

 

촛대바위와 기와집몰랑...

 

기와집몰랑은 바닷가쪽에서 보면 기와집 같이 생긴 바위 절벽을 말한다고 합니다.

 

지나온 능선입니다.

 

보로봉 쪽이 구름에 가려 점점 보이질 않는군요.

 

돌탑과 신선바위...

 

불탄봉서 보이는 고도의 거문항입니다.

 

지나온 능선길이 모두 보이는군요.

 

불탄봉에서 하산길은 능선을 따라 500m 정도 계속 진행하면

중학교와 초등학교의 좌측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길이 있다고 하는데,

이정표가 없어 잠시 헤메다 이곳으로 되돌아와

"탐방로 아님" 표지 뒤로 길을 따라 하산해 보니 거문중학교 운동장이 나오네요.

이곳이 정상적인 하산길이 아니고 밭길이라 길도 험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곳으로 하산한 듯 보입니다.

 

원 하산길은 우측 위에 있는 사진의 학교 뒷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길이라고 합니다.

 

산행 후 거문항으로 돌아와 거문초등학교를 지나 영국군 묘지에 잠시 들러봅니다.

조선 말기 러시아의 남진을 견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영국이 거문도를 점령했는데

그 당시 사고로 죽은 수병들을 묻은 곳이라고 합니다.

 

거문항서 1박하고 아침 일찍 녹산등대를 찾았습니다.

장촌마을까지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경치도 멋지지만 등대로 가는 길이 장관입니다.

걷는 걸 싫어하는 분들은 거문항에서 자전거를 빌리거나,

택시 또는 부두 사이를 오가는 수상택시를 이용해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거문초등학교 서도분교가 개교 100주년탑이 세워진 걸 보니 꽤 오래 된 학교인가 봅니다.

 

장촌마을...

 

등대로 가는 산책로가 아주 예쁘게 만들어져서 걷기도 좋고 경치도 장관입니다.

 

녹산 등대에 갔다가 거문항으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하고

아침 10:30분 배로 다시 나로항으로 돌아가 팔영산으로 산행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