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함께하는 포르투갈 여행5 - 툭툭이로 도는 리스본 여행...2023.4.15.

2024. 3. 4. 09:07해외여행일기

오늘은 이른 아침을 먹고  세비야를 출발해 5시간 정도 걸려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갑니다.

점심은 포르투갈의 특별한 음식인 바깔라우로 먹고 툭툭이를 타고 시내 곳곳을 도는 눈이 즐거운 여행이네요.

어제는 론다와 세비야를 힘들게 걸어서 돌았는데 오늘은 몸이 편한 여행인 것 같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이지만 검문도 없고 그냥 편안하게 통과하는 게 신기합니다.
포르투갈의 바깥 풍경은 스페인의 올리브와 포도나무에 비해 넓은 초지에서 풀을 뜯는 소와 양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으로 들어가는 길에 커다란 예수상도 보이고...
태주강 너머로 시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은 이곳 시내에서 바깔라우라는 포르투갈 특식으로 해결하고 바로 툭툭이를 타고 시내 관광에 나섭니다.
동 페드로 4세의 동상이 있는 호시우광장을 지나네요...
광장 좌측으로 오페라하우스도 보입니다.
광장 바닥의 물결무늬는 포르투갈 전통 보도 양식인 칼사다 포르투게사라고 하는데 전에 마카오 갔을 때 본적이 있네요.
리스본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가는 길엔 피가로의 이발소도 보이고...
리스본 대성당도 보입니다.
트램 레일을 따라 내려오는 차가 너무 예쁘네요.
언덕을 오르내리는 트램이 없다면 이곳에 사는 분들 너무 힘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비긴어게인' 공연이 있던 언덕이 여기네요...^*^
우리나라와는 달리 여유로운 모습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툭툭이로 올라온 테주강과 리스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그라사 전망대(Senhora do Monte)...

 

엄청난 나무가 세월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툭툭이 기사분이 직접 운전석에 타고 사진을 찍어보라고 하네요...^*^
전망대에서 리스본 시내를 내려다보고 다시 툭툭이로 골목을 구경하면서 해변으로 갑니다.
리스본의 랜드마크인 코메르시우광장은 리베리아궁전이 있던 자리인데 1755년 대지진으로 파괴되고 광장으로 남았다는군요.
광장 중앙엔 도시 재건에 공이 큰 주제1세의 기마상이 있고 뒤로 개선문이 보이는데 그 위에는 마리아1세가 폼발후작과 인도 항로를 개척한 바스코다가마에게 월계관을 씌워주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광장 앞은 전에 '비긴어게인'을 볼 때 공연을 하던 곳이라 자주 봐서 그런지 눈에 많이 익은 곳이네요.
광장을 돌아서 16세기에 세워진 제로니무스 성당에 왔습니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성당은 흰색 석회암에 섬세한 조각을 하는 포르투갈 고유의 건축 방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줄이 길지 않아서 바로 들어갈 줄 알고 자동 발매기에서 카드로 표를 샀는데...
나오니까 줄이 이렇게 길어져서 시간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다시 환불하려니까 안된다고 해서 돈만 20유로나 날렸습니다...^^
성당 맞은편은 공원으로 멋진 분수대도 보이는군요.
강변으로 보이는 발렘탑은 바스코다가마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만들어진 등대라고 합니다.
천주교 성지인 파티마로 가는 길에 보이는 까보다로까는 대서양과 맞다은 유럽의 서쪽 땅끝마을이라고 하네요.
포르투갈의 유명한 시인인 카몽이스의 기념비가 있습니다.
'바위곶'이라는 뜻의 까보다로까는 드넓은 대서양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유럽에서도 꽤 오래된 붉은 등대가 있습니다.
화장실을 쓰려면 이곳 매점에서 물건을 사고 티켓을 받아야한다고 하네요...^*^
땅끝마을을 거쳐 파티마로 갑니다.
이곳은 성모마리아 발현의 기적이 이루어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지 순례지라고 하는군요.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도 미리 먹고 성당으로 갑니다.
30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파티마 성당은 셰계적인 카톨릭 신자들의 성지라고 하는군요.
입구에 있는 이것은 무너진 베를린 장벽의 한 조각을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신도는 아니어도 초를 사서 켜는 것으로 성당의 보존을 위한 기부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성당의 규모가 대단합니다.
벽면에 한글도 보이는 게 우리나라 신도들도 많은가 봅니다.
성당을 둘러보고 이렇게 포르투갈에서의 일정이 아쉽게 마무리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