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과 함께하는 스페인 여행6 - 활기 넘치는 마드리드 즐기기...2023.4.17.

2024. 3. 4. 09:08해외여행일기

오늘은 포르투갈의 파티마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5시간이나 걸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로 왔습니다.

미술관에서의 그림 감상도 멋졌고 활기차면서도 복잡한 시내의 모습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네요.

역시 스페인의 수도답게 예술성 넘치는 도시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먼 거리라 이른 아침을 먹고 출발합니다.
점심식사도 마드리드로 가는 길 중간에서 아로스칼도소라는 특식으로 먹었는데 그냥그냥...
점심이 지나자 집들이 많이 보이는 게 마드리드 시내가 가까워지는 것 같네요.
오늘의 첫 방문지는 고야를 비롯한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는 프라도 미술관입니다.
미술관 옆으로는 언덕 위로 16세기 바로크 양식의 회랑이 있는 산 헤로니모 성당이 보이는군요.
미술관 입장은 엑스레이 투과에 몸수색까지 하는등 검문검색이 아주 까다롭습니다.
화랑 내부는 촬영이 안 된다고 해서 아쉽게도 여기서 마쳐야겠네요...
눈이 즐거웠던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마드리드 시내를 거쳐 왕궁으로 갑니다.
포세이돈 분수를 지나면 길 건너편으로 뚜론으로 유명한 가게가 나오네요.
'돈키호테'로 많이 알려진 소설가이자 시인인 세르반테스의 동상도 보이고...
의사당 건물도 보입니다.
도심이라 명품 매장도 규모가 어마어마하네요.
드디어 마드리드 시내 중심인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다 이곳에 모여있는 것 같네요.
곰과 딸기나무인 마드로뇨 동상인데 곰의 발 뒤꿈치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사방으로 트인 길마다 사람들로 붐벼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성 히네스 성당은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1645년에 재건되었으며 엘 크레코와 알론소 카노의 그림이 있다고 합니다.
교회 앞에서 거리 공연도 있네요...
마드리드 궁전으로 가기 전에 저녁 식사부터 하러갑니다.
따파스에 맥주와 와인도 한 잔 하고 오징어 먹물요리로 저녁도 먹고 ..^*^
많이 알려진 집인지 들어가는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마드리드 왕궁이 바로 근처에 있었네요.
1621년 즉위한 펠리페 4세는 말기에 전쟁에서의 패배와 사회,경제적 불안으로 스페인이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해가던 시기의 군주였다고 합니다.
원래 9세기 세워진 무슬림의 요새였으나 펠리페5세의 지시로 베르사이유궁전을 본따 1764년 완성된 궁이라고 하는군요.
스페인 왕의 공식 거처이긴 하지만 현재는 공식 행사에만 사용되고 실제로 거주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왕궁 정면 펠리페4세의 동상 좌우엔 멋진 정원이 꾸며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쉬러오는 것 같네요.
동상의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은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1850년 설립된 왕립극장입니다.
마드리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복잡한 시내를 빠져나와...
호텔에 도착했는데 9시가 넘었어도 아직 날이 훤한 걸 보면 유럽의 하루 해가 길긴 긴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