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종주산행...2008.11.13.

2024. 3. 1. 07:51종주산행

지리산,덕유산,설악산을 3대 종주코스로 부르는데 그 중 하나인 덕유산 종주에 올랐습니다.

조금 늦은 08:30분경 산행에 올라서 그런지 하산시간이 생각보다 1시간 정도 늦어져서

해가 넘어가 랜턴 불빛으로 하산했습니다.

영각사까지 오니 6시 반 정도 되었고 대략 10시간 정도 걸렸네요.

이번 코스 특징은 백련사로 가는 계곡길이 볼거리는 많지만 조금 멀고 지루하며,

향적봉서 남덕유산까지 가는 길은 능선길은 좋은데

남덕유산에서 영각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 바위길이고

절벽길에 설치된 철계단이 엄청나게 높고 가파라서 아주 험한 코스입니다.

삿갓재까지 가서 하루 자고 가려다 거리가 얼마 안 남아서 그냥 진행한 것이 조금 무리한 듯합니다.

하루 자고 왔으면 남덕유산에서 영각사로 하산하면서 멋진 경치를 다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 됐습니다.

중간 능선에서 보는 주변 경치가 아주 환상적이고, 노을이 지는 덕유산의 모습이 아주 장관입니다.

다음에 경치를 보기 위해서 남덕유산만 꼭 다시 한 번 와야겠습니다...

 

 

                     산  행  코  스  : 삼공통제소-90-백련사-90-향적봉-30-중봉-60-동엽령-90-무룡산-40-삿갓재대피소-30-

                                              삿갓봉-40-월성재-50-남덕유산-80-영각사

                     산  행  시  간  :  10시간 (식사시간 포함)

 

 

구천동 33경 중 제 1경인 나제통문...

구천동 입구에 있으며 신라,백제의 통문으로 되어있지만 원래 만든 시기는 일제시대라고 하는군요.

 

구천동 수호비...

 

아침에 된서리가 내려 나무와 잎이 하얗게 눈꽃이 피었네요...

 

제 19경 비파담...

7선녀가 내려와 목욕도 하고 넓은 반석에 앉아 비파를 뜯으며 놀았다는 곳입니다...

 

제 21경 구월담...

구천계곡과 월음령계곡의 물이 합류해 연못(潭)을 이루는 곳입니다.

 

백련사 일주문...

 

구천동 33경 중 제 32경인 백련사 대웅전을 지나 삼성각 앞으로 가면 등산로가 있습니다.

 

삼성각 앞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향적봉으로 갑니다.

 

백련사 계단... 백련사를 지나 향적봉으로 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부도입니다.

 

드디어 구천동 33경 중 마지막인 덕유산 정상 향적봉입니다.

 

아이들이 이곳까지 온 걸 보고 놀랐는데 무주리조트에서 케이블카가 향적봉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는군요.

 

향적봉 대피소에서 보이는 정상 능선...

 

이곳도 주목과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룹니다... 제일 뒤로 보이는 봉이 앞으로 가야할 남덕유산입니다.

 

중봉 가는 길에 보이는 고목인데

사람들이 가운데 구멍에 얼굴을 넣고 사진들을 찍길래 얼굴을 넣어보았더니 잘 안 들어가는군요...^*^

 

 중봉 삼거리...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무룡산이고 오른쪽으로 삿갓봉을 지나 맨 뒤에 남덕유산과 서봉능선이 보입니다.

날이 맑아서 왼쪽 뒤로 지리산 천왕봉과 능선들이 모두 보이네요.

 

송계삼거리...

육십령에서 남덕유산을 지나온 백두대간이 이곳에서 횡경재쪽으로 방향을 바꿔 신풍령으로 지나갑니다.

 

동엽령 가는 길에 보이는 지나온 능선... 중봉과 뒤로 철탑이 보이는 곳이 향적봉입니다.

 

동엽령...

이곳이 종주 능선의 대략 중간 정도 됩니다...

 

무룡산이 바로 눈앞으로 보입니다...

 

무룡산과 삿갓봉, 가장 뒤로 남덕유산과 서봉 능선이 보입니다...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춥긴 추운 곳인가 봅니다. 한낮인데도 서리가 녹질 않는군요...

 

무룡산을 내려오면서 이제 막바지가 보이는군요. 삿갓봉과 멀리 남덕유산이 건너다 보입니다..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이곳에서 잘까 말까 망설이다가 거리가 얼마 안 되서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삿갓봉을 지나니 남덕유산이 바로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마지막 봉우리인 남덕유산 정상을 오르면서 보니 해가 서서히 넘어가는군요...

 

드디어 종주의 마지막인 남덕유산 정상입니다. 정상석 옆으로 보름달이 올라오는군요... 

 

영각사쪽으로 내려갑니다...

 

길이 좋다고 들었는데 엄청나게 힘든 길입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계단으로 몇 개 넘어야하고 나머지 하산길도 거의 너덜길입니다.

중간 정도 하산하니 길이 어두워져서 랜턴을 꺼냈지만 불빛만으로 가기는 아주 험한 곳입니다...

 

종주를 끝내고 하산하는 길이라 그런지 표정이 좋은 듯도 하고, 지친 듯도 하고 묘합니다...

 

영각사 매표소로 하산하고 보니 벌써 문이 닫혔습니다...

이곳에서 시간이 6시 반 정도 됐으니까 대략 10시간 정도 걸렸네요...

 

매표소에서 영각사까지는 길따라 10분 정도면 내려옵니다...

이곳에서 예약한 택시 타고 삼공리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회수했습니다...

(덕유산콜택시 : 010-6476-3307) 택시비도 가장 싸고 기사분이 아주 친절합니다.

(영각사에서 삼공리까지 택시로 40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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