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 명산 4산 종주....2008.10.18.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천년고찰 각연사를 둘러싼 보배산과 칠보산,

시루봉, 덕가산을 능선으로 돌 수 있는 코스가 있어 찾았습니다.

각연사 일주문을 출발해 능선으로 오르면 우측으로 길게 보이는 산이 보배산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가면 능선에서 우측으로 보배산을 들렀다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30분 정도 되돌아와서 칠보산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보배산에서 칠보산을 거쳐 시루봉으로 가는 능선은 조망도 좋고 멋진 암봉들로 이루어져

서서히 단풍이 드는 숲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볼거리가 아주 많은 코스입니다.

시루봉을 지나 덕가산으로 가는 길은 육산으로 조망은 별로지만 단풍이 든 소나무숲길을 걷는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하산은 덕가산을 지나 계곡 안부까지 오면 반대편 입석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반대편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각연사 비로전 뒷뜰로 내려오게 됩니다.

 

                                 산 행 코 스 : 각연사 일주문 - 보배산- 709봉 - 청석골 갈림길 - 칠보산 - 시루봉 - 덕가산 -

                                                     입석리 갈림길 - 각연사

                                 산 행 시 간 : 6시간 30분

 

능선으로 오르면서 보이는 보배산 정상....

 

보배산 앞 709봉 정상 고사목...

 

칠보산으로 가면서 보이는 각연사... 절을 가운데 두고 산을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칠보산의 구봉능선이 바로 두 번째 능선으로 보입니다...

 

칠보산 능선에서 보이는 보배산과 709봉...

 

마치 시루를 엎어놓은 듯한 시루봉(해발 866m) 모습...

우측으로 가면 악휘봉과 백두대간이, 좌측으로 가면 덕가산이 있습니다...

 

종주 코스 중 가장 높은 봉인 시루봉(해발 866m)  삼거리...

 

각연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칠보산...

덕가산을 지나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각연사의 비로전 뒷뜰로 오게 됩니다.

 

충청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는 각연사 비로전(신라 법흥왕때 유일대사가 창건)

 

비로전에 봉안된 보물 제433호 비로자나불좌상...

절을 만들때 처음에는 쌍곡계곡 쪽에 자리를 잡아 절을 짓다가 까마귀들이 대패밥을 물어 나르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따라 갔더니 지금의 각연사 터인 연못에 대패밥을 떨어뜨렸답니다.

 연못안을 들여다보니 불상이 빛을 발하고 있어  꺼내고 연못을 메꾼 다음 그자리에 절을 세우고 불상을 모셨다는군요.

그것이 지금의 비로자나불좌상이고,  절의 이름도 "연못을 보고 깨달았다"는 뜻에서 각연사라 지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