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벌재에서 죽령까지...2009.5.27.

2024. 3. 1. 12:24종주산행

이번 산행은 문경시 동로면에 있는 벌재를 출발, 저수령을 지나 묘적봉까지는

해발 1000고지를 넘나들지만 길이 좋아 진행이 빠른 반면에,

묘적봉서 도솔봉 가는 길과 도솔봉서 죽령으로 하산하는 길이 계곡이 깊어서 조금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도솔봉 오르는 길에 반대편에서 오시는 산악회 한 팀을 만났는데

그쪽에서 오면서 고생들을 많이 했다고 저를 보고 걱정을 많이 해주시네요.

벌재에서 묘적봉까지는 육산이고 숲길이라 조망이 별로 없지만,

묘적봉과 도솔봉 구간은 바위암봉으로 조망도 좋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날이 더웠지만 다행히도 숲이 우거져 햇볕을 가려주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산행하기는 좋은 날씨 같습니다. 

 

                           산 행 코 스 : 벌재- 90 -문복대- 50 -저수령- 30 -촛대봉- 120 -흙목정상- 60 -솔봉- 100 -묘적봉- 60 -

                                               도솔봉- 150 -죽령 

                           산 행 거 리 : 26.24 km  (11시간) 

   

 

산행 내내 숲속의 신선한 공기가 코를 즐겁게 합니다.

 

몇 일 비가 와서 그런지 벌써 큰 버섯이  올라옵니다...

 

투구봉서 보는 가야할 대간능선...

 

산행내내 대간표시기 때문에 길을 헤메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묘적령...  사동리로 하산하는 갈림길입니다.

 

얼마전 까지 묘적봉쪽으로의 입산이 통제됐었는데 산불방지기간이 끝나서 이제는 활짝 열렸습니다...

 

능선 주변으로 큰앵초가 무리지어 꽃을 활짝 피워서 산행내내 즐거움을 줍니다...

 

쥐오줌풀... 이름은 조금 그렇지만 꽃은 아주 예쁘지요.

 

묘적봉 능선서  보는 도솔봉의 모습...

 

도솔봉을 오르면서 지나온 대간길을 뒤돌아 봅니다.

 

첫번째 도솔봉 정상석...

 

두번째 도솔봉 정상석은 첫번째 정상석을 조금 지나서 바위 위로 오르면 전망도 멋진 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자연석에 글씨도 아주 멋지게 써있습니다.

 

좌측에 있는 1291봉을 거쳐  가운데 능선을 타고 우측 중앙에 보이는 죽령마을로 하산합니다...

 

1291봉으로 가면서 돌아본  도솔봉의 모습입니다...

 

좌측이 도솔봉이고, 등산화 옆으로 보이는 뾰족한 산이 묘적봉, 그 뒤로 솔봉이 보입니다.

 

죽령으로 내려가면서 만나는 석간수...

죽령에서 1.3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수질검사까지 해서 그런지 물맛이 시원하고 아주 기막힙니다...

 

숲길에서 나오면 죽령주막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단양으로 가는 막차(17:55)를 타고 오면서 벌재 교통편을 기사분께 물어봤더니

대강면에서 내려 방곡도예촌으로 가는 막차(18:10) 를 타고 종점까지 가서 택시를 타던가 지나는 차를 타면 된다는군요.

일단 방곡까지 왔다가  마침 문경으로 넘어가는 화물차가 있어 얻어타고 벌재로 와서 차량회수해서 귀가 했습니다...

방곡(황장산쉼터)에서 벌재까지는 화물차로 5분 거리지만, 걸어서는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