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성삼재에서 여원재로...2009.6.8.

2024. 3. 1. 12:41종주산행

연휴를 이용해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의 백두대간 3구간을 연속 산행합니다. 

3일 연속 산행이라 첫날과 둘째날은 가볍게, 마지막 날은 조금 긴 구간을 계획했습니다.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의 능선이 비교적 부드러워 더위만 아니면 진행하기가 조금 수월한 편인 듯합니다. 

3일간의 산행이라 차를 가져가기로 하고  첫날은 남원역에 차를 주차하고  

구례구역 3시 23분(용산역 10:58분 출발) 도착하는 열차를 타고 가서 

역 앞에서 출발하는  04:00 버스편으로 성삼재로 오릅니다.

새벽 첫차인데도 버스가 등산객으로 만원을 이룹니다.

성삼재에 도착해서 출발하는 사람들을 보니 모두 노고단 쪽으로 올라가고 저만 만복대로 해서 여원재로 가는가 봅니다.

휴게소 앞길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 혼자 만복대로 출발합니다.

구름이 서서히 몰리면서 길 양쪽 나무들이 모두 젖어 옷으로 거미줄 청소도 하고 물기도 닦으면서 산행을 합니다.

 

                           산 행 코 스 : 성삼재 -120- 만복대 -40-  정령치 -40- 고리봉 -60- 고기삼거리 -40- 노치마을 -70-

                                                수정봉-30- 입망치 -80- 여원재

                           산 행 거 리 : 20.60 km  (8시간)

  

03:23분 구례구역에 도착하면 역 앞에 성삼재로 가는 버스가 기다립니다.

 

성삼재...  이곳에서 만복대 쪽으로 갑니다.

 

만복대로 가는 등산로는 심원마을 쪽으로 도로를 따라 200m 정도 내려오면 좌측 펜스가 열린 곳이 나옵니다.

 

만복대로 가는 길에 지리산 천왕봉 옆으로 일출을 봅니다...

 

지난번 지리산  종주 때는 오전내내 구름 속에 들어서 일출도 운해도 볼 수 없었는데,

이번 산행엔 운좋게도 일출과 노고단의 운해의 장관을  맞은편 능선에서 모두 봅니다.

 

노고단 아래 흰 부분 성삼재에서 출발해 지나온 대간 능선입니다...

 

능선 왼쪽 중간 계곡이 정령치휴게소이고, 뒤로 뾰족한 봉이 고리봉,

그리고 그 뒤로 철쭉제로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 능선입니다.

 

정령치 휴게소...

 

고리봉서 보이는 바래봉 철쭉능선...

대간길은 이곳에서 갈라져 고기삼거리쪽 능선을 타고 내려갑니다.  

 

노치마을과 대간 능선이 지나는 수정봉...

 

노치샘...

마을 어르신 이야기로는 물을 많이 받으려고 샘을 크게 확장했더니 물도 적어지고 지저분해서 못 먹는다고 하는군요. 

 

노치마을 뒷산 소나무숲... 제단이 있습니다.

 

수정봉 (해발 804.7m)...

 

대간 표시기 덕분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대간길을 종주합니다...

 

여원재로 가는 남은 대간길...

 

제일 뒤에 통신타워가 있는 산이 내일 진행할 고남산입니다.

 

산행내내 빨갛게 익은 산딸기가  입을 즐겁게 합니다...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여원재입니다.

 

이곳에서 남원까지는 20분 정도로 버스가 수시로 지나다닙니다.

 

여원재서 버스로 남원역으로 와서 차량회수한 후 남원 시내에서 1박하고

다시 아침 첫차로 여원재로 가서 2일차 산행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