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여원재서 복성이재로...2009.6.8.

2024. 3. 1. 16:33종주산행

둘째날은 만복사지 주차장에 차를 두고 남원 왕정동에서 첫차(05:47)를 타고 여원재로 가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고남산과 백두대간이 마을을 지난다는 매요마을과  88고속도로를 지나는 구간입니다.

고남산으로 가는 대간길은 솔향기가 풍기는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서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산행길을 가볍게 해주었지만,

사치재에서 88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산으로 오르는 길부터는 산불로 나무가 다 타서 뜨거운 햇살에 고생 좀 했습니다.

복성이재로 내려오면 좌측은 장수군 번암면이고,

우측으로 10분 정도 걸어내려오면 남원시 아영면 성리 흥부마을이 나옵니다.

성리에서 남원가는 막차가 16:10분에 마을회관 앞으로 옵니다.

 

                                      산 행 코 스 : 여원재 -120- 고남산 -120- 매요마을 -100- 사치재 -160- 아막산성 -40- 복성이재

                                      산 행 거 리 : 21.48 km (9시간)

 

 

남원이 소나무로 유명하다더니 그 말이 맞습니다. 산행내내 솔향기가 코를 즐겁게 하는군요...

 

여원재서 지나온 대간 능선....

 

다래꽃이 한창입니다. 몇 달 있으면  달콤한 다래열매 를 맛볼 수 있겠지요...

 

대간이 지나는 매요마을입니다. 대간 산행하시는 분들께 유명한 매요휴게실도 보입니다. 

 

유치삼거리... 오리목이라는 나무인데  단단해서 제기를 만드는데 쓰인답니다...

 

사치재... 

88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100m 정도 진행하면  지하 통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속도로가 희안합니다.

편도 1차선인데다 최고속도가  80km이고, 중앙분리대도 없고,

집에 갈 때 남장수IC로 진입했는데 반대 차선으로 갈 때 비보호 좌회전으로,

차가 안오면 반대차선을 가로질러  진입하네요...

 

사치재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불이난 대간길서 지리산 휴게소가 바로 보입니다...

 

이곳도 역시 대간 표시기가 종주자들의 길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아막산성으로 가는 능선에서 장수군 번암면과 남원시 아영면을 연결하는 복성이재 도로가 보입니다... 

 

아막산성.

옛날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국경으로  두 나라의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곳입니다...

 

산성을 지나 내려오는 길에 땅에 껌은 열매들이 떨어진 것이 보여 올려다보니 오디가 엄청나게 달려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달렸는지 한참을 달콤한 오디로 배를 채웁니다.  

 

장수군 번암면과 남원시 아영면의 경계인 복성이재입니다...

 

오른쪽 성리마을로 내려와 "흥부마을"을 구경하러 갔지만 아직 다 완성이 안 됐는지 초가집 외에는 볼 게 없네요...

 

"흥부발복마을"을 보고 마을회관으로 내려와 막차(16:10)를 타고 남원으로 돌아와서 마지막 산행을 위해 1박을 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