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 12:32ㆍ종주산행
산행 3일차는 지리산서 덕유산 구간 중 두 번째로 긴 코스로 이틀간 비축한 체력으로 마지막까지 진행합니다.
긴 코스라 아침 일찍부터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 차를 가지고 남원서 장수군 번암면을 거쳐 복성이재로 오릅니다.
복성이재서 봉화산을 거쳐 백운산, 영취산, 깃대봉을 지나 육십령으로 가는 도상거리 28km의 먼 길입니다.
보통 중치나 무령고개서 한번 끊어서 가기도 하지만 능선길이 부드럽고, 해도 길어서 그냥 육십령까지 진행합니다.
육십령에서는 장계면으로 가는 버스가 30분마다 있지만,
때마침 식당 아드님이 장계면에 볼일 보러 간다고 해서 같이 타고 내려와
장계터미널서 버스로 번암면으로 가서 택시(7,000원) 타고 복성이재로 올라 차량 회수합니다.
이번 코스는 능선이 산행하기 좋은 반면에 굉장히 먼 코스로 초반에 빠른 진행이 필요할 듯합니다.
산 행 코 스 : 복성이재 -90- 봉화산 -100- 광대치 -80- 중치 -140- 백운산 -80- 무룡고개 -10- 영취산 -40- 덕운봉 -100- 민령 -80- 육십령
산 행 거 리 : 30.91 km (12시간)
복성이재에 오르니 벌써 해가 떠오릅니다...
복성이재서 대간 산행하시는 분을 만나 사진 한 장 찍고 봉화산으로 출발합니다...
복성이재서 오르는 길은 산나물을 재배하는 곳인지 철망으로 막혀있습니다....
능선서 본 산딸나무입니다.
꽃이 화려해 보이지만 흰색은 꽃이 아니고 가운데 작은 꽃이 있고,
딸기처럼 생긴 열매가 빨갛게 익으면 아주 달콤해서 먹기 좋습니다.
봉화를 올렸던 곳이라 정상석이 횟불을 닮았습니다...
봉화산을 지나면 산 중간에 울타리가 쳐져 있는데 약초 시범재배단지라고 합니다.
중치에서 반대편으로 대간산행하시는 분을 만났는데
지난번 육십령서 이곳까지 7시간 정도 걸렸다고 했는데 비슷하게 걸리는 것 같습니다.
백운산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영취산과 대간능선...
대간 능선 중간중간에 쉴 수 있게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무령고개 갈림길...
영취산은 낙동강과 금강, 섬진강이 갈라지는 3강의 분수령이 되는 곳입니다.
덕운봉...
덕운봉 전망대에서 뒤로 지나온 대간길이 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능선이 무척이나 멀리 보입니다...
민령으로 가는 길은 사람 키보다 더 큰 산죽나무 숲을 지나야 합니다...
북바위 (해발 977m)...
신라와 백제의 경계로 영토전쟁에서 승리하면 이곳에서 북을 쳤다고 하여 북바위라고 한답니다.
민령...
능선엔 요즘 찔레꽃이 한창이라 향기가 대단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시봉(깃대봉)에 도착햇는데 하늘이 조금 수상합니다...
육십령에 내려서자 바로 소나기가 쏟아져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시간 잘 맞춰서 내려왔습니다.
육십령 휴게소에서 음료수 한 잔 마시고,
마침 장계로 볼일 보러 가시는 분 차를 얻어타고 장계터미널로 와서 번암까지 버스를 타고 온 다음
번암택시(7,000원)로 복성이재로 올라 차량회수 후 귀가하면서 3일간의 대간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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