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육십령서 신풍령까지 갑니다...2009.6.18.

2024. 3. 1. 16:41종주산행

이번 구간은 남덕유산서 백암봉까지가 덕유산 종주코스와 겹치는 구간입니다.

먼저 육십령서 서봉을 거쳐 남덕유산에 올랐다가 덕유산의 주능선을 타고 백암봉까지 진행한 후,

대간길은 백암봉(송계삼거리)에서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이 아닌 신풍령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거리가 멀어서 보통 삿갓재서 하루 자는 1박 2일의 코스로 즐기는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종주때 시간을 비교해서 13시간 정도 생각을 했는데 14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때는 11월 중순이라 선선한 날씨 덕에 진행이 빨랐고, 지금은 아마도 더운 날씨 탓인 듯합니다. 

그리고 백암봉서 신풍령으로 가는 길이 해발 1200m의 산을 계속 오르내리는 코스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소모도 심하네요.

 

                           산  행  코  스 : 육십령-60-할미봉-140-서봉-40-남덕유산-110-삿갓골재-80-무룡산-80-동업령-60-

                                                   백암봉-80-횡경재-40-못봉-80-갈미봉-70-신풍령

                           산  행  거  리 : 32.53 km  (14시간)

  

 

산행들머리인 육십령 휴게소...

 

새벽 4시에 출발해서 할미봉에 오니 날이 서서히 밝아지면서 능선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능선을 따라 왼쪽의 서봉(장수덕유산)을 지나 오른쪽에 있는 남덕유산으로  진행합니다. 

 

서봉으로 가는 도중에 남덕유산으로 해가 뜨네요...

작년에 저곳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그 때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멀리 육십령서 올라오는 능선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서봉서 보는 헬기장과 남덕유산...

 

서봉서 남덕유산으로 가는 능선길...

 

계단이 경사가 아주 심하네요.

그래도 영각사 쪽으로 가는 계단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산이 높아서 그런지 큰앵초가 이제서야 활짝 피었습니다...

 

월성재 삼거리...

 

삿갓봉서 보는 지나온 능선...

왼쪽이 남덕유산이고, 오른쪽이 서봉입니다...

 

덕유산 모습 중에서 무룡산 쪽에서 보는 안부 능선길이 제일 멋지게 보입니다.

 

계단이 오르기는 힘들어도 멀리서 보니 그런대로 운치도 있고 멋지네요...

 

백암봉(송계삼거리)...

대간길은 이곳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덕유산의 주능선과 갈라져 신풍령 쪽으로 진행합니다.

 

바로 앞에 중봉과 그 뒤로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이 가까이 보이네요...

 

신풍령으로 가는 길이 하산길이 아니라 해발 1200m 급의 산을 계속 오르내려야 합니다...

 

횡경재 삼거리...

여기서 송계통제소 쪽으로 가는 길과 신풍령으로 가는 길이 갈라집니다. (주의해야 할 곳입니다.)

 

신풍령으로 가는 길에 있는 희안하게 생긴 참나무가 서있습니다...

 

드디어 신풍령(빼재)에 도착했습니다. 비석에는 "빼어나다"란 뜻으로 "수령"으로 써있습니다.

 

새벽 4시에 육십령을 출발해서 이곳에 오니 오후 6시가 됐네요.

원래 5시 전에 이곳에 도착해서 빼재로 오는 버스(막차 17:05)로 거창으로가서 육십령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적어온 택시로 전화(서상면 택시 010-9963-0094)해서 육십령으로 돌아갑니다.

 

조금 아래쪽으로 다음 산행 들머리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