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철입니다...

2023. 4. 25. 20:08삼방리 산골이야기

여행 가느라 열흘 정도 집을 비웠더니 그새 봄꽃이 만발했습니다.

잠깐 사이에 좋은 계절이 마당 가득 산에도 가득 눈부신 계절이 왔네요.

마당에도 텃밭에도 나를 기다리는 일들이 지천인데

봄바람에 몸은 천근만근이라 하나하나 조금씩 해야겠습니다. 

 

열흘 사이에 집이 이렇게 푸르게 변했네요.
하우스 안에 채소들도 엄청 커져서 바로 해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닭장에도 알이 수북하네요...^*^
새싹 나오는 걸 보고 갔는데 곰취 잎이 이렇게 커졌습니다.
점심 먹고 뒷산에 가는데 우리 강쥐들 또 어디 갈까봐 멀리 가지도 못하고 ...^*^
또 어디로 샐까봐 눈을 떼질 못하네요...^*^
그래도 내가 집에 있으니까 이젠 안심이 되나봅니다...
마당 가득 봄꽃들이 만발했네요.
벚꽃은 벌써 꽃이 지고있고 뚝엔 풀이 지천이라 우선 시간 나는대로 예초기부터 돌려야겠습니다.
주말에 집사람 내려오자마자 산에 나물 하러 올라갔는데 취나물이 엄청나네요.
우리 강쥐들 한동안 못 봐서 그런지 집사람 따라다니면서 애교가 대단합니다.
두릅도 약간 샛어도 먹을만 하네요.
취나물에 두릅에 고사리까지 잠깐 돌아서 먹을 건 꺽었습니다....^*^
하우스에 있던 채소들이 너무 자라서 이웃에도 나눠주고 나머진 김치로...
산나물도 무치고...
고기도 구워서,,,
점심 상이 푸짐하네요...^*^
복사꽃이 한창입니다.
또 산나물 산행하러 뒷산으로...
머위도 한창인데 아직 대가 크질 않았네요.
토종 바나나라 부르는 으름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요즘 옻순이 한창 나오고 있어서 몇 개 꺽고 나물도 하고...
오늘도 먹을 건 꺽었네요...^*^
집에 두릅도 한창 때라 먹을 만큼  꺽고...
엄나무순도 싹이 알맞게 나와서 맛 좀 보려고 몇 개 꺽어왔습니다.
이번 주말은 텃밭에 모종도 심어야 돼서 시내 모종시장에 나갔는데 값이 많이 올랐네요.
지난 번 사온 옥수수는 미리 심어놓고...
나머지 야채들과  채소 모종들을 심었습니다.
감자는 여행 가기 전에 미리 심었는데 싹이 아주 잘 나왔네요.
고구마는 아직 아침 기온이 추워서 좀 이른 것 같기도 한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고추는 요즘도 아침 기온이 쌀쌀해서 좀 더 하우스에서 키우다 다음 주에나 심어야겠네요.
아직 텃밭에 할일도 많지만 잠깐 돌아보면 한가로운 산골의 주말 모습입니다.